정부가 설 명절을 앞두고 농수축산물 부정 유통 행위를 집중단속한다.
24일 농림축산식품부에 따르면 국립농산물품질관리원(농관원)은 18일부터 2월 10일까지 백화점, 대형 유통업체, 통신판매, 전통시장 등을 대상으로 설 농축산물 선물세트와 제수용품의 원산지 일제 점검을 실시한다. 투입인원은 3740명(특별사법경찰 740명·명예감시원 3000명)이다.
이번 단속은 코로나19 상황을 고려해 온·오프라인을 통한 시장상황 관찰 과정에서 원산지 위반이 의심되거나 과거 위반 이력이 있는 업체, 부정 행위가 의심되는 업소 등을 중심으로 진행된다. 농관원은 이와 함께 최근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AI) 확산에 따른 살처분으로 인해 가격이 오르고 있는 계란에 대해서는 특별 점검을 할 계획이다.
해양수산부 산하 국립수산물품질관리원(수품원)도 25일부터 다음 달 10일까지 수산물 원산지표시 위반 행위에 대해 특별단속을 한다. 주요 관찰 품목은 설 명절 동안 소비자의 수요가 높은 굴비, 돔류 등이다. 최근 수입이 늘어나면서 원산지 위반 가능성이 높은 활방어, 활가리비 등도 점검 대상이다.
수품원은 전국 14개 지원의 특별사법경찰관과 조사공무원을 투입한다. 또 대형유통·가공업체 등에 대해서는 수도권, 영남권, 호남권, 중부권 등 4개 권역별로 편성된 권역단속반이 기획단속을 실시할 예정이다.
농관원과 수품원은 농수축산물의 원산지 표시 등이 의심되면 전화(1588-8112·1899-2112)나 농관원 누리집(www.naqs.go.kr), 카카오톡 채널 ‘수산물원산지표시’로 제보해 달라고 소비자에게 당부했다. 염창현 기자 haorem@kookj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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