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무역보험공사(무보)와 중소벤처기업진흥공단(중진공)이 수출 유망기업을 대상으로 총 200억 원 규모의 금융 지원에 나선다.

양 기관은 26일 이런 내용을 골자로 하는 ‘수출 중소기업 성장 단계별 공동지원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번 협약은 정부가 지난 13일 발표한 ‘무역 디지털 전환 대책’의 후속 조처다.

협약에 따라 무보와 중진공은 성장 가능성이 높은 수출 중소기업에 총 200억 원의 유동성을 공급한다.

무보는 중진공이 추천한 성장기 수출기업의 원활한 자금 조달을 돕기 위해 최대 100억 원까지 지원한다. 기업당 2억 원 한도의 ‘선적전 수출신용보증’을 발급하는 방식이다.

중진공은 무보로부터 추천받은 중소기업에 기업당 2억 원 한도로 정책자금 대출 심사 시 등급 평가를 우대해 최대 100억 원을 대출할 계획이다.

무보는 성장기 수출기업 외 중소기업에 대해서도 ▷무료 바이어 신용조사 ▷수출 이행자금 조달을 위한 ‘계약기반 특별보증’ ▷무역보험 교육 및 컨설팅 ▷바이어 심사 없이 간편하게 수출채권 미회수 위험을 담보하는 ‘수출안전망보험’을 지원하기로 했다.

이인호 무보 사장은 “무역 분야의 디지털 전환을 계기로 국내 중소·중견기업이 수출 경쟁력을 갖추고 글로벌 시장에서 성장할 수 있도록 다각적으로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이석주 기자 serenom@kookje.co.kr

이인호(왼쪽) 무보 사장과 김학도 중진공 이사장이 26일 서울 종로구 한국무역보험공사 본사에서 업무협약을 체결한 뒤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제공 : 한국무역보험공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