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화이자의 코로나19 백신 개발 소식에 힘입어 코스피와 코스닥시장 시가총액 합계가 사상 최고를 기록했다.

11일 코스피는 전날보다 33.04포인트(1.35%) 오른 2485.87에 장을 마쳤다. 이날 상승으로 코스피 전체 시가총액은 1700조 원(1703조9460억 원)을 돌파하며 역대 1위에 올랐다. 또 코스피와 코스닥을 합친 국내 주식시장 전체 몸집은 2032조3780억 원으로 역대 최고를 기록했다. 이전 최고 기록은 2018년 1월 29일 2019조690억 원이었다.

이날 유가증권 시장에서 외국인이 8373억 원 순매수하며 지수 상승을 이끌었고, 기관도 4018억 원 순매수했다. 개인은 차익 실현에 나서 1조1902억 원을 순매도했다. 상승세는 화이자의 코로나19 백신 효과 발표에 이어 치료제 관련 소식이 나오면서 세계 경제의 회복에 대한 기대감이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코스닥은 전날보다 0.89포인트(0.11%) 내린 839.90에 마감했다. 개인이 979억 원 순매수했고, 기관과 외국인이 각각 583억 원과 130억 원 순매도했다. 시가총액 상위주 가운데 셀트리온헬스케어(5.20%)와 셀트리온제약(15.15%)이 급등했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날 종가보다 5.1원 내린 달러당 1110.0원으로 마감하며, 23개월 만에 최저를 기록했다.

김현주 안세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