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쇠를 녹이는 주조부터 금형, 용접, 열처리 같은 업종을 뿌리산업이라고 합니다.

꼭 있어야 될 산업의 기초가 되지만 환경오염 때문에 미운 오리취급을 받아왔습니다.

경남도와 밀양시가 이런 뿌리산업을 일자리 산업으로 바꾸고 있습니다.

표중규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철을 녹여 쇠틀에 붓는 주조와 금형 쇳조각들을 용접해 붙이고 고온에서 담금질하는 열처리

모두 뿌리산업입니다.

한때 진해에 이런 업체 백여곳이 모여 전국 최대로 불렸지만 갈 곳을 잃었습니다.

밀양으로 옮기려 했지만 주민반대로 15년째 제자리입니다.

이런 뿌리산업의 밀양 이전에 새로운 물꼬가 트였습니다.

정부의 상생형 지역일자리 사업에 선정되면서 걸림돌을 줄인 것입니다

{김경수/경남도지사/이번 밀양 상생형 일자리 사업으로 투자애로를 해소하고
노사상생의 경영문화와 함께 사회적 대타협을 만들어냈다는 것이 가장 중요한 사회적 가치입니다. }

이로써 주민들은 환경오염 우려를, 노동자는 거주지 이동 부담을 최소화할 수 있게 됐습니다.

기업은 정부와 자치단체 지원으로 투자부담을 덜게 됐고 지자체는 지역 전략산업 발전을 기대하고 있습니다.

{박일호/밀양시장/경남 밀양형 일자리가 표본이 될 수 있다 그런 말씀을 드리고
저희들도 친환경적인 뿌리산업단지를 만들어서 뿌리산업의 메카로까지 만들어가겠다}

이번 사업으로 26개 기업이 3천 4백억원을 투자하게 돼 일자리만 오백개가 더 생길 전망입니다.

또 예산 천320억원이 투입되면서 어린이집 설치 등 정주여건도 개선됩니다.

하지만 사업 선정이 주민갈등이나 업체 이전 부담이 완전히 사라졌다는 것을 의미하는 것은 아닌만큼,
앞으로 경남도와 밀양시의 적극적인 추진여부가 뿌리산업의 성패를 좌우할 것으로 보입니다.
KNN 표중규입니다.

▶ KNN에서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