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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화웨이 전면제재 개시…국내 반도체업계 타격 우려

대중국 수출 비중 41% 차지, 장기화땐 연 10조 피해 추산

  • 국제신문
  • 이석주 기자 serenom@kookje.co.kr
  •  |  입력 : 2020-09-15 22:05:20
  •  |  본지 13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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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스마트폰은 반사이익 전망도

중국의 대표 IT 기업 화웨이에 대한 미국 정부의 제재가 15일 발효되면서 국내 반도체 업계가 격랑에 휩싸였다. 이번 제재로 화웨이와 국내 기업 간 거래 역시 전면 중단됨에 따라 한국 반도체의 대중국 수출은 큰 타격을 받게 됐다. 다만 장기적으로는 삼성전자 등 국내 IT 기업이 화웨이의 빈자리를 대체해 반사이익을 볼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온다.

미국 상무부는 이날부터 미국 기술을 활용해 제품을 생산하는 전세계 반도체 기업에 대해 미국 당국으로부터 사전 허가를 받아야만 화웨이에 제품을 팔 수 있도록 했다.

이에 따라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등 국내 기업도 화웨이에 대한 반도체 공급을 할 수 없게 됐다. 화웨이라는 대형 고객이 사라지면서 대중국 수출 타격은 물론, 개별 기업도 매출 감소가 불가피해졌다.

한국무역협회에 따르면 올해 1~7월 국내 반도체 누계 수출액(547억4000만 달러) 중 대중국 수출액은 41.1%인 224억8900만 달러에 달했다. 이 기간 반도체 수출 비중이 두 번째로 높았던 국가도 중화권에 속하는 홍콩(20.8%)이다. 국내 반도체 업계는 미국 정부의 이번 제재가 1년 이상 이어질 경우 연간 10조 원의 매출 차질이 발생할 것으로 추산한다. 무역협회 관계자는 “단기적으로 반도체 수출에 악영향을 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화웨이가 스마트폰 생산 등에 차질을 겪는 사이 국내 기업이 글로벌 시장 점유율을 높이게 될 것이라는 전망도 나온다. 시장조사업체 스트래티지 애널리틱스(SA)는 화웨이의 스마트폰 생산량이 올해 1억9200만 대에서 내년 5900만 대로 69.3% 급락할 것으로 예측했다.

김지산 키움증권 애널리스트는 “화웨이는 자국 내수 시장에서도 지배적 지위를 상실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석주 기자 serenom@kookj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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