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변항 등 부산지역 주요 국가어항의 안전상태가 양호한 것으로 나타났다.

10일 한국어촌어항공단에 따르면 공단 동남해지사가 지난 8일 천성항과 다대포항, 대변항 등 부산의 3개 국가어항에서 실시한 긴급점검 결과 이상이 없었다. 국가어항은 현지 어선 총ｔ수, 위판고, 외래 어선·유선·도선 이용 횟수, 지정학적 중요도 등을 고려해 해양수산부 장관이 지정하는 어항을 말한다.

이번 점검은 제9호 태풍 ‘마이삭’과 제10호 태풍 ‘하이선’으로 인한 어항시설 피해여부 확인 및 안전조치 계획 수립 등을 위해 실시됐다. 특히 대변항에서는 상·하부 공작물, 경고·위치표지판, 인명구조함, 안전난간 등이 집중조사 대상이 됐다. 대변항은 이번 태풍 때 다른 지역보다 피해가 컸다. 이 때문에 공단은 시설물 파손이나 균열 발생 가능성 등을 염두에 두고 정밀 점검을 했다.

공단은 이번 조사 결과를 부산항건설사무소와 공유하는 한편 개선 사안에 대해서는 지속적으로 관리할 계획이다. 또 추가 태풍 내습이나 폭우 등이 예상되는 만큼 주기적인 회의를 통해 어항시설 안전관리 체제를 강화하기로 했다.

공단 동남해지사 관계자는 “자연재해가 잦아지는 추세여서 사전 예방이 중요하다”며 “안전한 어항환경 조성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염창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