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항 2단계 항만재개발사업 구상도. 국제신문DB

부산항 북항 2단계 항만재개발사업을 추진할 사업자인 부산시 컨소시엄과 정부 측이 지난 27일 부산항국제여객터미널에서 실무협상을 위한 첫 협상을 개시했다. 사진 왼쪽 다섯 번째부터 부산시 김광회 도시균형재생국장, 박성훈 경제부시장, 해양수산부 김성범 항만국장, 해수부 정성기 북항통합개발추진단장. 부산시 제공

부산항 북항 2단계 항만재개발사업을 추진할 사업자인 부산시 컨소시엄과 정부 측이 지난 27일 부산항국제여객터미널에서 실무협상을 위한 첫 협상을 개시했다. 사진 왼쪽 다섯 번째부터 부산시 김광회 도시균형재생국장, 박성훈 경제부시장, 해양수산부 김성범 항만국장, 해수부 정성기 북항통합개발추진단장. 북항통합개발추진단 제공

부산항 북항 2단계 항만재개발사업을 추진할 부산시 컨소시엄과 정부 측이 실시협약 체결을 위한 첫 협상을 시작했다. 협상은 오는 11월 24일까지 진행되며 연장도 가능하다.

　부산시와 해양수산부 북항통합개발추진단은 지난 27일 오후 부산항국제여객터미널에서 첫 협상단 회의를 열었다고 30일 밝혔다. 이날 회의에는 시 박성훈 경제부시장, 김광회 도시균형재생국장, 해양수산부 김성범 항만국장, 정성기 북항통합개발추진단장, 부산항만공사(BPA) 전찬규 항만재생사업단장, 한국토지주택공사 김백용 부산울산지역본부장, 부산도시공사 성두경 미래전략실장 등이 참석했다.

　시 컨소시엄 측은 도시균형재생국장 등 11명으로, 정부 측에서는 해수부 항만국장 등 11명으로 협상단을 구성했다. 실무협상반은 각각 14명이다. 실무협상반이 개발·법률 등 분야별 실무협상 추진과 협상대안을 모색한 후 본협상에 상정하면, 협상단이 실무 합의 안건을 논의하거나 그 결과를 토대로 실시협약을 체결한다.

　협상은 개발계획 재무계획 운영계획 등 3개 분야로 진행된다. 북항 2단계 개발 방식, 시와 정부 계획 비교 분석, 원도심과의 상생발전 계획, 2030 부산세계박람회와의 연계 계획, 재원조달계획, 총사업비 결정 및 토지 사용 등에 관한 사항 등이 핵심이다.

　시 박성훈 경제부시장은 “북항재개발사업 2단계의 주요 현안 중 하나인 2030 부산세계박람회가 차질 없이 진행되도록 북항 2단계 항만재개발사업이 2022년 착공돼야 한다”며 “특별히 중앙부처에 협조를 바란다”고 말했다. 해수부 김성범 항만국장은 “협상 과정에서 시민의 의견을 충분히 수렴해 북항 2단계 사업의 공공성과 사업성이 균형을 이룰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시는 북항 재개발 범시민추진협의회를 구성해 다양한 의견을 수렴한 뒤 사업계획에 반영할 계획이다. 또한 북항 2단계 사업과 관련한 온라인 공청회를 열어 협상 단계부터 시민의견을 사업내용에 담을 예정이다. 유정환 기자 defiant@kookj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