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경기전망지수 3개월째 오름세

지역 중소제조업 평균가동률과 경기전망지수가 반등세로 돌아섰다. 코로나19로 바닥을 찍은 산업경기가 회복할 거라는 조심스러운 전망도 나온다.

중소기업중앙회 부산울산본부는 3일 ‘2020년 8월 중소기업경기전망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지난달 15일부터 21일까지 부산 울산 345개 중소기업(제조업 180개. 비제조업 165개)을 대상으로 진행했다.

조사 결과를 보면 지역 중소제조업 평균가동률은 지난 6월 67.0%를 기록했다. 최근 11년 내 역대 최저치를 기록한 지난 5월(66.7%)보다 0.3%포인트 소폭 상승했다. 지난해 같은 달보다는 6.0%포인트 하락했지만, 지난해 11월 이후 7개월 만에 처음으로 반등세를 기록했다.

이달 중소기업 경기전망지수는 64.2로 지난달보다 4.8포인트 올라 3개월 연속 상승세를 나타냈다. 제조업 경기전망지수도 지난달과 비교해 2.3포인트 상승한 63.9로 두 달 연속 오름세를 보였다. 경기전망지수는 100을 기준으로 그 이상이면 경기 전망을 긍정적으로 보는 업체가 많다는 의미다.

경기변동 항목에서는 내수판매(58.5→63.8), 영업이익(57.9→61.4) 등 모든 항목이 지난달보다 지표가 올랐다. 다만, 기업 매출의 대부분을 차지하는 수출(70.3→68.8, 1.5포인트 하락)은 유일하게 떨어졌다. 경기변동 변화 방향은 100 이상이면 호전, 100 미만이면 악화를 의미한다.

중기중앙회 부울본부 김기훈 본부장은 “최근 정부의 ‘한국판 뉴딜’, 제조업계 금융 지원 등 중앙정부와 지자체의 다양한 경기 부양정책이 긍정적인 영향을 끼친 것으로 보인다. 연내 부울 지역 중소제조업계의 경기 회복 가능성도 나타났다고 볼 수 있다”고 말했다.

배지열 기자 heat89@kookj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