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지역 향토 건설사인 동원개발이 시공능력평가에서 4년 연속 지역 1위를 지켰다. 처음으로 전국 순위 30위에도 이름을 올렸다.

29일 국토교통부는 전국 건설업체 6만6868곳을 대상으로 실시한 ‘2020 시공능력 평가’ 결과를 발표했다. 동원개발은 토목건축공사업 분야에서 1조4222억 원을 기록했다. 전국 순위는 지난해 37위(1조1284억 원)에서 일곱 단계 상승했다.

시공능력평가는 발주자가 적정한 건설업체를 선정할 수 있도록 공사실적·경영상태·기술능력·신인도를 종합적으로 측정하는 수단이다. 매년 7월 말 공시를 하고 8월 1일부터 적용된다.

지역 건설사로는 동원개발과 엘티삼보(39위·1조752억 원), 한진중공업(46위·8712억 원), 경동건설(55위·6029억 원), 협성건설 (56위·5965억 원), 극동건설(73위·4056억 원), 동아지질(79위·3514억 원), 삼정(81위·3418억 원), 범양건영 (93위·2850억 원) 등 9곳이 시공능력평가 100위 안에 포함됐다. 범양건영은 2019년에 비해 순위를 42위나 끌어올렸다. 지난해 100위 안에 들었던 일동과 동일은 이번에는 100위 밖으로 밀렸다.

토목건축공사업 분야 전국 1위는 삼성물산(20조8461억 원)으로 7년 연속 1위를 차지했다. 2위부터 9위 순위는 현대건설(12조3953억 원), 대림산업(11조1639억 원), 지에스건설(10조4669억 원), 포스코건설(8조6061억 원), 대우건설(8조4132억 원), 현대엔지니어링(7조6770억 원), 롯데건설(6조5158억 원), 에이치디씨현대산업개발(6조1593억 원), 에스케이건설(5조1806억 원)로 나타났다.

자세한 평가 결과는 업종별 건설협회 누리집(대한건설협회 www.cak.or.kr·대한전문건설협회 www.kosca.or.kr·대한기계설비건설협회 www.kmcca.or.kr·대한시설물유지관리협회 www.fma.or.kr)에서 확인할 수 있다.

염창현 기자 haorem@kookj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