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박해양플랜트연구소(KRISO)가 해양경찰청과 함께 차세대 선박교통관제 및 자율운항선박 기술개발에 나선다.

　22일 연구소는 이날 부산 벡스코에서 두 기관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업무협약 체결식을 가졌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연구소와 해경은 ▷선박교통관제 빅데이터 플랫폼 기술 연구 및 성과에 대한 현장시험 ▷빅데이터 플랫폼 기반 선박교통관제 기술 개발·활용 ▷자율운항선박에 대비한 선박교통관제 및 원격제어기술 개발·운영 등을 함께 추진하기로 했다.

　해경은 2019년부터 2023년까지 5년 간 27억 원을 투입해 ‘해상교통정보 빅테이터 구축 및 안전예보 시스템 기술 개발’을 추진 중이다. 연구가 완료되면 해경은 정보망에 저장되어 있는 각종 정보를 바탕으로 현재의 위험 상황을 실시간으로 분석한 뒤 즉각 관제사에게 경고해 사고를 막는 일이 가능해진다.

　연구소는 국내 유일의 선박해양플랜트분야 정부출연연구기관이다. 김형우 연구소 부소장은 “이번 업무협약을 통해 미래 스마트 해양시대를 이끌 선박교통관제 기술을 개발해 실증할 수 있는 계기가 마련됐다”고 의미를 부여했다. 염챵현 기자 haorem@kookje.co.kr

선박해양플랜트연구소와 해양경찰청은 22일 부산 벡스코에서 차세대 선박교통관제 기술 개발을 위한 업무협약을 맺었다. 선박해양플랜트연구소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