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동래구에 지능형 도시 체계가 구축된다.

　국토교통부는 동래구 등 전국 지자체 29곳을 ‘한국판 뉴딜’의 일환으로 추진 중인 ‘스마트시티 통합플랫폼 기반 구축 사업’ 대상지로 선정했다고 19일 밝혔다.

　이번 사업 공모에는 38개 광역·기초 지자체가 지원해 1.3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국토부는 사업 목표와 전략, 세부 계획의 구체성과 실현 가능성, 지역 경제 도움 여부 등을 심사한 뒤 대상지를 추려냈다. 울산에서는 북구와 울주군, 경남에서는 거제시와 밀양시, 통영시, 하동군이 선정됐다. 최근 추가경정예산 편성 때 사업비 174억 원을 확보한 국토부는 각 지자체에 6억 원씩을 지원할 계획이다. 이어 올해 말까지는 108개 지자체에 지능형 도시 체계 구축을 완료하기로 했다.

　‘스마트시티 통합플랫폼 기반 구축 사업’의 핵심은 방범·교통 등 지자체의 다양한 정보체계를 중앙기관의 정보망과 연계하여 효율성을 높이는 것이다. 이를 통해 도시 안전망을 구축하고 지능형 도시 운영기반을 조성한다. 구체적 계획은 ▷112·119 긴급출동 및 현장영상 지원 ▷재난안전상황 지원 ▷어린이·치매노인 등 사회적 약자 지원 ▷수배차량이나 전자발찌 위반자 검색 지원 등이다.

　국토부에 따르면 이 체계가 가동 중인 대전시의 경우 정보망 연계 이후 법 위반자 검거율이 68.3%에서 79.9%로 높아진 것으로 나타났다. 또 7분 이내에 소방차 도착율도 이전 63.1%에서 78.5%로 상승했다.

□이익진 국토부 도시경제과장은 “지능형 도시 체계가 구축되면 범죄율 감소, 신속한 재난 대응 등이 기대된다”며 “교통·복지·안전 등 다양한 도시문제 해결에도 큰 도움이 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염창현 기자 haorem@kookje.co.kr

스마트도시 통합운영센터 개념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