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시는 국내 최대 규모의 원자력 관련 전시회인 ‘2020 부산국제원자력산업전’이 16일 벡스코(BEXCO) 제1전시장에서 사흘간 열린다고 14일 밝혔다.

한국원자력산업협회가 주최하고 벡스코가 주관하는 이 행사는 2012년부터 격년으로 개최돼 올해로 5회째를 맞는다. 역대 최대 규모인 126개사가 참여해 총 356개 부스를 마련한다. 국내 참가 업체는 한국수력원자력 한전KPS 한국전력기술 한전원자력연료 두산중공업 한국원자력환경공단 한국원자력연구원 등 국내 원전 산업을 대표하는 기업 및 기관이다. 전시 분야는 ▷원자력발전 사업체 ▷원전 건설 ▷원자력 기자재 ▷원전 정비 및 원전 안전 ▷전기전자통신 ▷원전 연구 ▷원전해체 기술 등이다.

주요 프로그램을 보면 16일 ‘전력 및 원자력 기자재 구매 상담회’를 시작으로 온라인 수출 설명회와 중소기업 해외 수출 상담회, 원전 해체 분야 기술 및 제품 정보 제공을 위한 ‘해외 원전 해체 기술 로드쇼’ 등이 잇달아 열린다. 중소기업 해외 수출 상담회에는 러시아 영국 프랑스 독일의 원자력 및 원전해체 관련 업체가 참여한다.

특히 행사 마지말 날인 18일에는 한국전력공사와 한국남동발전 등 국내 발전 공기업이 참여하는 ‘전력 공기업 통합 취업 설명회 및 상담회’가 진행된다. 원자력 산업 분야에서 일자리를 찾으려는 취업 준비생에게 실질적인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행사 기간 중에는 국내외 원자력 전문가 400여 명이 참석하는 ‘한국원자력연차대회’도 열린다. 주제는 ‘원전수출 10년, 새로운 100년을 위한 원자력’이다. 시 관계자는 “연차대회에서는 향후 100년간 국내 원자력 산업의 발전을 위한 현안 및 과제를 공유하게 된다”고 설명했다. 이석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