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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상반기 이건희 회장 주식평가액 1조7000억원 감소

  • 국제신문
  • 정옥재 기자 littleprince@kookje.co.kr
  •  |  입력 : 2020-07-09 16:53: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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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상반기 이건희 삼성전자 회장의 주식자산 평가액이 1조7000억 원 이상 줄었다. 장부상 금액 평가에 불과하지만 주식 거래시 세금 산정의 기준이 되기 때문에 이 평가액은 무시할 수 없는 금액이다.

기업분석 전문 한국CXO연구소는 ‘국내 50大 그룹 총수의 2020년 상반기 주식평가액 변동 현황 분석’을 실시했다고 9일 밝혔다. 공정거래위원회가 자산 5조 원 이상 대기업집단으로 지정한 64곳 중 총수가 있는 50대 그룹 가운데 공식적으로 총수에서 물러난 이건희 삼성전자 회장과 실질적으로 총수 역할을 하고 있는 정의선 현대자동차그룹 수석부회장을 포함해 52명을 조사 대상으로 했다. 비상장사를 제외한 상장사 보통주 보유 주식 기준으로 올해 1월 2일과 6월 30일 주식평가액을 산정했다.
   
올해 6월말 주식재산 ‘1조클럽’. 한국CXO연구소 제공
올해 상반기 말 기준 주식평가액 1위는 이건희 삼성전자 회장으로 15조6485억 원으로 평가됐다. 이 회장의 주식 재산은 연초 17조 3800억 원보다 1조7315억 원 떨어졌다.

이 회장의 아들인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은 2위를 지켰다. 이 부회장의 주식 재산은 7조2760억 원에서 7조2581억 원으로 178억 원(0.2%) 줄었다. 이 회장 부자의 주식평가액 감소폭이 다른 이유는 이건희 회장은 삼성생명에서 주식재산이 크게 떨어진 반면 이 부회장은 삼성물산에서 주식가치를 올렸기 때문이다.

주식평가액 증가율이 가장 높은 총수는 서정진 셀트리온 회장이었다. 서 회장은 2조7015억 원에서 5조8458억 원으로 6개월 사이 3조1442억 원(116.4%↑) 넘게 높아졌다. 조원태 한진 회장도 1542억 원에서 3094억 원으로 100.6% 증가하며 배 이상 증가했다. 김범수 카카오 의장도 1조9067억 원에서 3조 3446억 원으로 1조 4300억 원(75.4%↑) 넘게 상승했다.

반면 올 상반기에만 주식평가액이 30% 이상 쪼그라든 총수도 10명 나왔다. 정몽원 한라 회장과 이우현 OCI 부회장이 36% 넘게 쪼그라졌다. 한라 정 회장은 1360억 원에서 867억 원으로 493억 원(36.3%↓) 감소했고 OCI 이 부회장은 755억 원에서 481억 원으로 273억 원(36.2%↓) 하락했다.

오일선 한국CXO연구소 소장은 “그룹 총수들의 주식평가액은 실질 거래가 있기 전까지는 장부상 금액에 불과하지만 자녀 등에게 주식을 상속하거나 주식을 처분할 경우 상속세 문제와 현금을 확보하는 중요한 자산”이라고 말했다. 정옥재 기자 littleprince@kookj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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