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대 최고 공모주 경쟁률(323대 1)로 화려하게 데뷔한 SK바이오팜이 상장 직후 이틀 연속 상한가로 신기록을 경신하고 있다. 거침없는 상승세가 언제까지 계속될지 시장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5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SK바이오팜은 지난 3일 16만5000원으로 거래를 마쳤다. 상장 이틀 만에 공모가 4만9000원 대비 236.7% 상승한 값이다.

그간 기록을 보면 유가증권시장에서 상장 첫날 공모가의 배 가격이 시초가로 형성된 이후 다음 날까지 연속 상한가를 쓴 종목은 SK바이오팜이 처음이다. SK바이오팜은 상장 첫날 시초가 제한폭(90~200%)의 최상단인 9만8000원을 형성한 후 곧바로 상한가인 12만7000원까지 치솟으며 하루 만에 159.1%의 상승률을 기록했다.

유가증권시장에서 공모가의 배 가격을 시초가에 형성한 후 상한가로 직행한 종목은 2015년 ‘에스케이디앤디’의 사례가 있었지만 다음 날 종가가 전일 대비 3.8% 하락한 바 있다.

시장의 관심은 SK바이오팜의 상한가가 며칠동안 지속되는가에 쏠려 있다. 상장 첫날과 둘째날 거래량은 각각 69만 주와 71만 주였던 반면 매수잔량은 2000만 주, 960만 주에 달했기 때문이다. 이 기간 외국인이 69만 주(993억 원)를 매도했으며, 이 물량은 대부분 개인이 사들인 것으로 나타났다. SK바이오팜 시가총액은 12조9217억 원으로 집계됐으며 코스피 순위 22위로 올라섰다.

안세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