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
부산메디클럽

“원도심 르네상스 물꼬…혁신공간 만들면 북항과 시너지”

부산도심철도시설이전 추진위 13년 이끈 신정택 회장

  • 국제신문
  • 윤정길 기자
  •  |  입력 : 2020-06-18 20:01:25
  •  |  본지 6면
  • 글자 크기 
  • 글씨 크게
  • 글씨 작게
- “민관정 ‘원팀’ 범천 정비단 이전
- 새 랜드마크 2028년 본격 개발
- 동·서부산 발전 가교 역할 기대
- 바이오·지식 산업 등 유치 희망
- 시, 새로운 발전 밑그림 그려야”

“지난 13년간 부산시민과 부산시, 국회의원 등 지역의 목소리가 하나로 결집돼 이뤄낸 성과라고 생각합니다. 이헌승(미래통합당) 의원과 박성훈 경제부시장도 애를 많이 썼습니다. 지역의 숙원 사업에 물꼬를 튼 이상 이제 범천동 차량정비단 부지는 동부산과 서부산의 발전을 잇는 원도심의 가교 역할을 해야 할 것입니다. 시와 지역 정치권은 원도심의 발전을 견인할 새로운 밑그림을 그려야 할 것입니다.”
   
부산 부산진구 범천동 철도차량정비단 이전을 주도한 신정택 세운철강 회장이 18일 집무실에서 앞으로의 개발 방향에 대해 이야기하고 있다. 서정빈 기자 photobin@kookje.co.kr
지난 11일 부산 부산진구 범천동 철도차량정비단 이전 사업이 정부의 예비타당성(예타)조사를 통과한 것에 대해 ‘부산도심철도시설이전 추진위원회’를 이끌어 온 신정택 세운철강 회장은 18일 이 같은 소회를 밝혔다. 철도차량정비단 부지(24만 1000㎡)는 2028년부터 본격 개발돼 부산의 대표적인 원도심인 범천동 일대를 지역의 새로운 랜드마크로 탈바꿈시킬 것으로 기대된다.

   
2010년 10월 1일 당시 신정택 부산상의 회장과 김무성 이종혁 허원제 의원 등이 박희태 국회의장을 만나 도심철도시설 이전을 촉구하는 100만 명 서명지를 전달한 뒤 포즈를 취하고 있다. 국제신문 DB
신 회장은 도심 철도시설 이전의 공로를 지역사회로 돌렸지만 그는 2007년부터 13년간 시민운동을 주도하며 구심점 역할을 했다.

2006년 부산상공회의소 회장에 취임한 신 회장은 2007년부터 ‘철도시설 외곽이전 촉구 추진위원회’를 결성했다. 그는 “1904년 조성된 철도차량정비단은 116년간 도심을 단절시키고 주변 지역의 슬럼화를 부추기는 대표적인 낙후 시설이 됐다. 거대한 땅이 도심 가운데를 차고 앉아 발전을 막고 있는 게 보였다”면서 “(이전 운동을 시작할) 당시에는 공실이 3분의 1이 넘을 정도로 아무 용도도 없는 유휴부지였다. 시설을 이전하고 항노화 산업을 중심으로 한 의료관광단지로 조성하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 때부터 본격적으로 이전 작업을 추진했다”고 회상했다.

하지만 민간이 기간시설의 이전을 추진하는 데는 많은 어려움이 있었다. 특히 공공기관은 요지부동이었다. 신 회장은 한국철도공사에 이전을 건의했지만 반응이 없었다. 이때부터 철도차량정비단 이전 사업은 범시민 운동으로 전개된다. 신 회장은 시민단체 간담회와 범시민 이전 촉구 대회 등을 연이어 개최하며 지역 여론을 결집했다. 또 대통령 선거와 총선 등 선거 때마다 후보자 공약으로 채택되도록 노력을 쏟았다. 2009년에는 ‘부산도심철도시설이전 추진위원회’를 구성해 100만 서명 운동을 펼쳤다. 서명 운동은 시작한 지 1년 만에 104만 명의 서명을 받아 지역사회의 호응을 이끌어 냈다.

신 회장은 100만 서명운동 완료 후에는 매년 결의 대회를 개최하면서 지역의 의지가 흩어지지 않도록 추진위를 이끌었다. 그는 “이전과 관련된 용역을 5차례 진행해 중앙정부와 시에 철도시설 이전의 필요성를 지속적으로 강조했다”면서 “이미 부산의 원도심은 변하고 있다. 부산진역과 부산역 컨테이너 야적장(CY)은 부산항 신항으로 이전이 추진되고 있다. 철도차량정비단 부지도 이미 할 일을 다했다. 이제 철도차량정비단 부지는 원도심의 대형 프로젝트인 북항 재개발과 시너지를 낼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이제 남은 과제는 철도차량정비단 부지에 어떤 그림을 그리냐는 것이다. 신 회장은 “이제 공은 시로 넘어갔다. 시와 관련 기관들이 범천동 일대를 바이오와 지식 산업 등 부산의 미래동력을 위한 혁신공간으로 조성할 수 있는 세밀한 전략을 세워야 할 것”이라며 “우리 추진위도 범천동 일대가 새롭게 도약할 수 있도록 끝까지 돕겠다”고 강조했다.

윤정길 기자


[국제신문 공식 페이스북] [국제신문 인스타그램]
국제신문 뉴스레터
국제신문 네이버 뉴스스탠드 구독하기

 많이 본 뉴스RSS

  1. 1장마 끝났다더니…부울경 7일까지 또 쏟아진다
  2. 2김광현 짝궁 포수 몰리나 코로나 확진…경기 줄 취소
  3. 3‘임세원법’은 못 지켜줬다…부산 정신과 의사 또 흉기에 희생
  4. 4낙동강 통합물관리, 시작부터 파행
  5. 5부산시금고 쟁탈전 윤곽…2금고가 더 뜨겁다
  6. 6근교산&그너머 <1188> 청송 무장산~얼음골
  7. 7도심 산책 여행 <5> 송도 밤바다
  8. 8부산 수제맥주 탐방 <8> ㈜부산맥주
  9. 9“호우에 무너진 절벽, ‘솔로몬 로파크’ 무리한 공사 탓”
  10. 10[다이제스트] 인현왕후 테마 9일 경북 김천·성주 답사 外
  1. 1김태년 “北, 통보 없이 댐 방류…속 좁은 행동에 매우 유감”
  2. 2야권 이례적 ‘재해 추경’ 제안
  3. 3김해 백지화 ·가덕 채택 동시에…PK 여당 ‘원샷 결정’ 공론화
  4. 4민주 - 통합 지지율 격차 0.8%P…부동산 등 복합 작용
  5. 5김두관 “여당, 국기문란 윤석열 해임안 제출해야”
  6. 6또다시 갈라진 여야 부산시의원…가덕신공항 부지 시찰 따로따로
  7. 7영남 5개 시·도지사 미래발전협의회 개최 “‘통합 메가시티’구축”
  8. 8부울경 물 해법, 잠룡 김경수·김태호 재부상 시험대
  9. 9PK 야권 “집의 노예서 해방? 국민 우롱하나”
  10. 10이젠 공수처 대치 정국…巨與 독주에 통합당 여론전 주력
  1. 1부산항 친수시설 위해요소 28건 적발
  2. 2레트로 감성 풍기면 매출 ‘싹쓰리’
  3. 3배도 내년부터 내비게이션 보면서 몬다
  4. 4상반기 연근해 어획량 작년보다 4.6% 줄어
  5. 5국립해양박물관, 올해 두 번째 해양자료 공개 구입
  6. 6보양식 바다장어 반값
  7. 7주가지수- 2020년 8월 6일
  8. 8연금복권 720 제 14회
  9. 9금융·증시 동향
  10. 10홈플 추석선물세트 사전예약
  1. 1부산 170번 확진자 동선 추가 공개
  2. 2 전국 흐리고 비...‘중부지방 최대 300mm‘
  3. 3“황정민 나와!” 스튜디오 덮친 ‘곡괭이 난동’ … 40대 구속영장
  4. 4춘천 의암댐 실종자 사망 1·실종 5·구조 1
  5. 5국내 코로나19 신규 확진 43명…지역발생 23명·해외유입 20명
  6. 6전복된 경운기에 깔린 60대 남성 숨져
  7. 7피해 복구 아직인데 … 부산에 최대 150mm 비·강풍주의보
  8. 8러시아 선박서 코로나 또 나왔다 … "선원 2명 확진”
  9. 9부산지하철 청소노동자, 부산교통공사 자회사로 편입
  10. 10신라대 항공대학 학생들 자격증 시험 전원 합격 연속 행진
  1. 1우천 취소만 7경기…비가 원망스러운 ‘비원삼’
  2. 2‘KKKKKKKK’ 류현진, 괴물로 돌아왔다
  3. 3김광현 마침내 선발 출격…11일 등판 가능성
  4. 4올해 가장 ‘치명적’ 공격수는 호날두 아닌 무리엘
  5. 5US오픈테니스, 상금 35억
  6. 6풀럼, 한 시즌 만에 EPL 복귀
  7. 7김광현 짝궁 포수 몰리나 코로나 확진…경기 줄 취소
  8. 8거인의 아픈 손가락…안방마님 타격 부진 어떡해
  9. 9디펜딩 챔피언 나달, “코로나 확산 불안” US오픈 테니스 불참
  10. 10세계랭킹 1위 쟁탈전…PGA챔피언십 잡아라
우리은행
다시 뛰는 부산 신발산업
나노텍세라믹스
다시 뛰는 부산 신발산업
서브원
  • 2020국제환경에너지산업전
  • 행복한 가족그림 공모전
  • 국제 어린이 경제 아카데미
  • 유콘서트
  • 2020 어린이 극지해양 아카데미
걷고 싶은 부산 그린워킹 홈페이지
국제신문 대관안내
스토리 박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