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긴급재난지원금이 본격적으로 집행되면서 소비심리를 부쩍 끌어올리고 있는데요,

지역의 대형마트 매출을 분석해봤더니 쌀과 육류 등 먹거리 구입에 집중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김상진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경남도가 경남형 긴급재난지원금 지급액과 소비액을 공개했습니다.

동네마트와 일반음식점, 전통시장에서의 사용이 전체의 70% 가까이 됩니다.

도내 소상공인 카드매출을 봐도, 5월 둘째주 매출은 지난 해 같은 시기 실적을 넘어설 정도로 지원금 지급효과가 뚜렷합니다.

"전통시장도 지원금효과로 정말 오랜만에 활기가 돌고 있는데, 여러 상품을 동시에 살 수 있는 대형마트에서는 어떤 품목매출이 늘었는지 확인해봤습니다"

지원금 오프라인 접수가 시작된 18일 이후 매출을 지난해와 비교했더니, 쌀 등 양곡류가 30%, 소고기,돼지고기 등 축산물 25%, 라면,간편식 등 가공식품 20%, 화장지,세제 등 생활용품이 20% 각각 늘어난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먹거리 판매의 강세가 눈에 뜨입니다.

{윤인권/메가마트 동래점 마케팅과장"집밥 수요가 늘면서 보관이 쉬운 축산물이나 양곡, 가공싱품 등 생필품 위주의 수요가 늘면서 매출이 조금씩 신장하고 있습니다"

일부 품목은 가격상승으로 이어지기도 합니다.

열대과일과 육류는 코로나19로 수입이 제한된 반면 수요는 늘면서 값이 치솟은 경우입니다.

소고기와 돼지고기 가격은 5월초 황금연휴에 맞춰 상승하기 시작해, 지원금지급 이후 수요증가에 따라 더 올랐습니다.

{이성호/부산 하나로마트 홍보마케팅과장"코로나-19로 인해서 가정에서의 식사가 늘면서 축산류 가격이 올랐는데 할인행사를 통해서 부담을 덜어드리기위해 노력하고 있습니다"}

지원금 사용이 먹거리와 생활용품에만 집중되면서 수혜품목과 비수혜품목 사이의 뚜렷한 명암도 엇갈립니다.

KNN 김상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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