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변성완, ‘오거돈 임명’ 공공기관장 옥석가린다

부산시, 이달부터 경영평가

  • 국제신문
  • 김화영 기자 hongdam@kookje.co.kr
  •  |  입력 : 2020-05-25 22:48: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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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吳사퇴로 임기연장 기대했던
- 산하 공기업 기관장 초긴장
- ‘2+1년’따라 25명 임기 좌우

- 변 대행 시정 혁신 가늠자
- “엄정 잣대로 이뤄져야” 지적

부산시 산하 공기업과 출자·출연기관의 장들이 긴장하고 있다. 시가 이달부터 경영평가를 시행해 ‘2+1’ 임기 중 잔여 1년의 운명이 결정하기 때문이다.

시는 산하 25개 공기업과 출자·출연기관에 대한 정례 경영평가를 진행 중이라고 25일 밝혔다. 시는 이번 평가 결과를 토대로 오는 9월부터 순차적으로 2년 임기가 완료되는 기관장의 교체 여부를 결정할 예정이다. 이번 기관장 인사는 변성완 부산시장 권한대행의 시정 운영 색깔이 드러나는 바로미터가 될 전망이다.

통상적으로 부산시장은 임기 4년 가운데 시정 전·후반기에 산하 기관장에 대한 인사를 실시했다. 경영평가가 좋은 기관장은 1년을 더 맡기는 ‘2+1’ 인사 원칙이 도입된 배경이다. 원칙대로라면 올 하반기에 적지 않은 기관장 교체가 예상됐지만 오거돈 전 부산시장이 성추행 사건으로 낙마한 것이 변수가 됐다.

내년 4월 시장 보궐선거까지 채 1년이 남지 않은 상황에서 변 대행이 산하 기관장을 대거 교체하기는 쉽지 않을 것이라는 전망이 흘러 나왔다. 여기에 보궐선거에서 새 시장이 당선될 경우, 임기 1년짜리 기관장 공모를 다시 해야 하는 딜레마가 있다. 이 때문에 일부 기관장들은 성적표에 큰 영향을 받지 않고 남은 1년 임기를 ‘묻어가기’식으로 보장받는 것이 아니냐는 이야기가 관가의 일반적인 예측이었다.

하지만 지역사회에서 시정의 퀄리티를 좌우할 수 있는 변성완호의 ‘첫 인사’가 엄정한 잣대 위에서 이뤄져야 한다는 지적이 나온다. 공기업과 출자·출연기관은 시민의 삶과 밀접한 연관이 있는 공공과 민간의 중간 영역이다. 특수한 정치적 상황 때문에 ‘좋은 게 좋다’는 식으로 어물쩍 넘어가서는 안된다는 것이다. 특히 일부 기관장은 오 전 시장의 캠프 출신으로 취임 때부터 자질 논란을 불러일으켰다는 점에서 ‘옥석 가리기’는 반드시 이뤄져야 한다는 목소리가 크다.

올 하반기 ‘2+1’인사 평가 대상은 공기업과 출자·출연기관장 25명이다. 김경덕 시 재정관은 “평가에 따라 원칙대로 인사를 할 것”이라며 “25개 기관 중 6개 공사·공단, 부산의료원, 부산테크노파크 등 8개 기관장의 임기는 3년으로 규정돼 있고, 주식회사 형태인 벡스코와 LPGA인터내셔널부산(옛 아시아드CC)의 사장도 주주총회에서 선임하기 때문에 원칙적으로는 ‘2+1’을 적용받지 않는다”고 밝혔다. 하지만 오 전 시장이 낙마한 만큼 이들 기관장도 경영 성적과 변 대행의 시정 혁신 의지에 따라 교체될 가능성도 크다는 것이 시 내부의 기류다.

부산경실련 도한영 사무처장은 “권한 대행 체제의 산하 단체장 교체는 신중해야 한다. 객관적이고 공정한 잣대를 마련해 재선임을 결정해야 공직사회의 반발을 줄일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시는 지난해 9월부터 8개월간 수장 공백 사태를 빚고 있는 부산연구원 원장의 재공모 절차를 밟고 있다. 새 원장의 임기는 3년이지만 내년 4월 보궐선거를 통해 새 시장이 뽑히면 ‘물갈이’ 될 가능성이 커 ‘1년짜리’ 원장이 될 수도 있다.

김화영 기자 hongdam@kookj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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