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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라인 쇼핑 너마저…

대한상의, 2020년 2분기 소매업 경기전망지수

  • 국제신문
  • 정옥재 기자 littleprince@kookje.co.kr
  •  |  입력 : 2020-04-12 16:42: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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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상공회의소는 소매유통업체 1000개사를 대상으로 조사한 ‘2020년 2분기 소매유통업 경기전망지수(RBSI)’가 66으로 집계됐다고 12일 밝혔다. 2002년 조사 시작 이래 가장 낮고 기준치 100에 훨씬 못 미치는 수치다. 기준치 100 초과 시 호전 전망이고 미달하면 악화가 전망된다는 뜻이다. 이번 조사는 지난달 12일부터 같은 달 24일까지 백화점, 대형마트, 편의점, 슈퍼마켓, 온라인·홈쇼핑 등 5개 업태가 대상이다.
소매유통업 경기전망지수(RBSI) 종합지수 및 업태별 현황
그동안 유일하게 긍정적 전망을 이어온 온라인·홈쇼핑도 부정적 전망(84)으로 돌아섰다. 대형마트(44), 편의점(55), 백화점(61), 슈퍼마켓(63) 등 그 외 업태에서는 지수가 큰 폭으로 떨어지며 코로나 19 영향이 본격화될 것으로 내다봤다.

2분기 RBIS가 큰 폭으로 하락한 것은 코로나 19로 인한 소비심리 위축이 가장 큰 이유로 보인다. 실제로 한국은행의 ‘3월 소비자심리지수’는 78을 기록해 글로벌 금융위기 때 수준으로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세부 업태별로 보면 대형마트·백화점 등 다중이용시설 업태에서 큰 낙폭을 보였다. 대형마트의 경기전망지수는 44로 세부 업태 중 가장 낮았고 낙폭 역시 전분기(80) 대비 36포인트 하락해 가장 컸다. 백화점 업계 또한 우울한 전망치(61)와 함께 큰 폭의 하락치(32p)를 보였다.

대형마트는 온라인 쇼핑에 밀려 업황이 하락세인 데다가 코로나 19의 영향으로 내방객이 줄고 생활필수품을 제외하고는 전반적 매출 부진을 겪을 것으로 전망했다. 봄철 인기를 끌던 여행·레저 관련 상품 판매도 급감할 것으로 예상돼 부정적 전망을 키웠다.

편의점 업계는 전분기 대비 20포인트 떨어진 55로 전망했다. 편의점들은 겨울철 비수기가 끝나고 야외 활동이 증가하는 2분기를 매출 ‘터닝포인트’로 꼽는다.

슈퍼마켓은 지난 분기에 이어 어두운 전망치(63)를 보였으나 타 업태에 비해 낙폭(12포인트)은 상대적으로 적었다. 외출을 줄이는 탓에 거주지에서 접근성이 좋은 슈퍼마켓 이용이 다소 늘었고 1인 상품에 대한 선호가 높아지며 매출이 일부 증가했다. 하지만 코로나 19 반사효과도 오래가지 못할 것으로 내다봐 2분기 전망치는 하락했다.

그동안 호조세를 이어오던 온라인·홈쇼핑도 1분기 105에서 100 밑으로 떨어진 84를 기록했다. 비대면 쇼핑 선호에 따른 반사이익 기대감보다 신선식품 등 일부 생필품 외에는 코로나 19 발 소비부진을 피하기 어렵다는 우려가 더 큰 것으로 나타났다.

대한상의는 “온라인을 제외한 소매유통업의 기초 체력이 이미 약해진 상황에서 코로나 19라는 악재가 경영난을 악화시키고 있다”며 “소비위축으로 힘든 상황에 놓여 있는 유통업계의 부담을 덜기 위한 과감한 조치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업태별 업계 건의사항으로는 온라인·홈쇼핑은 티켓 할인 지원, 배달 플랫폼 소상공인 배송료 지원을, 슈퍼마켓은 내수활성화 위해 생필품 전국 동시 세일 추진을, 편의점 업계는 지역사랑 상품권 사용처 확대 등 요청이 있었다. 정옥재 기자 littleprince@kookj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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