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이 관할하는 섬을 포함한 전국 도서지역에 38억 원의 생활연료 해상운송비가 지원된다.

　해양수산부는 올해 도서 지역 주민이 쓰는 가스, 유류 등의 해상운송비 보조를 위해 경남 등 8개 지방자치단체에 국비 19억 원을 배정했다고 1일 밝혔다. 지원 대상 연료는 가스, 유류, 연탄, 압축 목재 등 4가지다. 전체 예산 가운데 나머지 19억 원은 지방비로 충당한다.

　도시 지역 생활연료 해상운송비는 그동안 각 지자체가 재정여건에 따라 자체 책정했다. 그러나 도서민의 기초생활비가 육지보다 10~20%가량 높은 데다 기상이 나쁘면 추가 비용까지 발생해 지자체의 부담이 커지면서 정부 차원의 지원을 요구하는 목소리가 높았다. 이에 해수부는 ‘도서지역 생활필수품 해상운송비 지원지침’ 제정 등을 통해 지난해 6월 처음으로 국비 10억 원을 예산에 반영한 바 있다. 올해는 지난해 보다 규모를 배로 늘렸다.

　경남의 해상운송비 지원액은 2억6000만 원(국비 및 지방비 각 1억3000만 원)이다. 지원 대상은 34개 섬 3967가구다.

　윤두한 해수부 연안해운과장은 “도서민의 생활연료 해상운송비를 차질 없이 지원하는 한편 해당 지자체의 집행여부도 철저히 점검·관리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염창현 기자 haorem@kookj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