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서부발전은 전력그룹사 최초로 ‘기술규격서 자동생성 시스템(WP-SPEC)’을 개발했다고 1일 밝혔다.

기술규격서는 기술적인 소요를 적절한 용어로 기술한 문서다. 발전설비 운영과 관련한 기자재를 구매할 때 주로 사용된다. 이 문서를 작성하는 업무는 발전소 운영을 위한 핵심 업무 중 하나다. 서부발전은 지난해 1700여 건의 자재구매 기술규격서를 작성했다.

서부발전은 해당 시스템 개발 과정에서 기술규격서 작성 시간을 단축해 업무 효율성을 높이는 데 중점을 뒀다. 국가법령 또는 사규의 변경사항 발생 시 내용이 즉각 반영되게 해 신뢰도를 제고하는 등 업무를 표준화하는 데에도 총력을 기울였다.

해당 시스템에는 서부발전이 자체 제작한 337건의 표준 규격서가 기초 문서로 탑재됐다.

이 시스템은 사용자가 모듈을 선택해 사용할 수 있도록 했다. 기존 수기결재 대신 온라인 결재시스템을 도입하는 등 사용자 편의성 향상에 초점을 맞췄다.

서부발전 관계자는 “앞으로도 발전소 내 단순·반복 업무를 지속적으로 발굴해 발전업무의 효율화 및 표준화를 적극 시행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이석주 기자 serenom@kookje.co.kr

사진제공 : 한국서부발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