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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증시 반등 국면?…전문가 “안심하기는 일러”

코스피 약보합 1710선 지켜

  • 국제신문
  • 안세희 기자 ahnsh@kookje.co.kr
  •  |  입력 : 2020-03-30 22:13:26
  •  |  본지 12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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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경기대응책 효과 타고 안정세
- 코로나 사태 진정여부가 관건

급등락을 반복하며 극심한 변동성에 시달렸던 국내 증시가 지난 주부터 점차 바닥을 다지고 반등하는 모습이다. 투자자들 사이에선 ‘V자 반등’에 대한 기대감도 나오지만 코로나19의 해외 확산세가 계속되는 만큼 안도하기는 이르다는 의견이 우세하다. 전문가들은 “유동성 경색 위험은 다소 진정됐으나 실물경제 충격이 아직 시작되지 않았다”며 “이번 주에 발표될 경제 지표와 해외 주요국의 코로나19 악화 여부에 주목해야 한다”고 조언한다.
30일 서울 여의도 KB국민은행 딜링룸 전광판에 코스피 지수가 표시돼 있다. 연합뉴스
30일 코스피 지수는 3% 이상 급락한 채 시작했지만 낙폭을 줄이며 전 거래일보다 0.61포인트(0.04%) 내린 1717.12에 거래를 마쳤다. 지난 19일 1500선이 무너졌던 코스피 지수가 24일 1600선을 회복하고 25일부터 3거래일(26일 제외) 동안 1700선을 지키면서 출렁이던 증시가 안정되는 신호로 받아들여졌다. 한미 통화스와프 체결, 100조 원의 경기 부양책, 미국의 2조2000억 달러 부양책 등 각국의 적극적인 대응이 효과를 본 것으로 분석된다.

하지만 증시 회복의 지속 여부에 대해서는 조심스럽다. 강한 반등의 조건으로 외국인 매수 진입, 실물경기 지표 개선, 코로나19 사태 진정 등이 꼽힌다. 하지만 외국인은 지난 5일부터 18거래일 동안 유가증권시장에서 11조5351억 원을 순매도하고 있다. 국제 유가 하락으로 중동 오일 머니가 국부펀드를 통해 해외 투자 자금을 거둬들이면서 외국인 수급에 부담으로 작용하고 있다는 분석이다.

코로나19 사태의 진정 여부도 증시의 변동성을 결정지을 중요한 포인트다. 이번 주에만 미국의 확진자 수가 20만 명을 넘길 것으로 예상되는 데다 유럽 각국의 확진자도 10만 명을 웃돌 것으로 관측되기 때문이다. KB증권 김영환 연구원은 “금융위기마다 주가 바닥은 GDP 역성장을 확인하고 난 뒤에 나왔다. 미국 GDP는 2분기에 역성장할 전망으로 그때까지 지켜볼 필요가 있다”고 분석했다.

안세희 기자 ahnsh@kookj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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