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은산해운항공·삼미건설 동참
- 市에 각 1억어치 성금·물품 전달
- 성우하이텍 2억 원 선뜻 내놓아
- 우성종합건설 등도 연일 힘보태

코로나19 확산으로 경제 활동이 멈춰서면서 지역사회가 어려움에 빠져 있다. 이런 가운데 지역의 기업들이 어려운 경영 환경 속에서도 지역사회에 성금과 물품을 기부하면서 코로나19 극복을 위한 동력을 제공하고 있다.

지난 23일 부산시청에서 진행된 코로나 성금 전달식에서 은산해운항공 양재생(첫 번째 사진 왼쪽) 대표이사, 삼미건설 박원양(두 번째 사진 왼쪽) 회장이 오거돈 부산시장, 부산사회복지공동모금회 신정택 회장과 함께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부산시 제공

부산시는 지난 23일 오후 시청에서 은산해운항공㈜과 ㈜삼미건설이 ‘코로나19 극복을 위한 성금품 전달식’을 개최했다고 24일 밝혔다.

이날 전달식에는 오거돈 부산시장과 은산해운항공 양재생 대표이사, 삼미건설 박원양 회장, 부산사회복지공동모금회 신정택 회장(세운철강 회장)을 비롯한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은산해운항공은 5000만 원의 성금과 5000만 원 상당의 손 세정제, 마스크 등을 기부했다. 삼미건설도 8000만 원의 성금과 2000만 원 상당의 곰탕을 전달했다. 이들이 전달한 기부금은 사회복지공동모금회를 통해 코로나19 피해 소규모 업체와 의료진을 비롯한 코로나19 확산으로 어려움을 겪는 청년과 취약계층 등을 지원하는 데 사용될 예정이다.

은산해운항공은 1993년에 설립된 부산 기반 해운항공 물류 업체로 이웃돕기, 장학사업 등 다양한 사회공헌활동뿐만 아니라 해양산업과 부산스포츠 발전을 위해 지속해서 지원하고 있다. 삼미건설도 1982년에 설립된 향토 건축 토목 전문업체로 부산의 불우이웃돕기와 범죄예방 및 재해구호 지원, 지역아동센터 후원 등 다양한 사회공헌활동을 펼치고 있다. 이에 앞서 지역의 주력산업인 자동차 부품 업계도 코로나19 극복에 힘을 보탰다. 지역의 대표적인 자동차부품 기업인 ㈜성우하이텍(대표이사 이문용)은 지난 19일 시에 코로나19 극복 성금 2억 원을 전달했다. 지난해 부산에 새로 둥지를 튼 전기차 부품제조사 ㈜코렌스 EM(회장 조용국)도 코로나 성금 3억 원을 건넸다.

주택건설 전문업체 ㈜우성종합건설(대표이사 정한식)도 지난 18일 시에 1억 원의 성금을 기부하며 힘을 보탰다. 이 밖에도 동원개발과 파나시아, 대한제강 등 지역을 대표하는 기업들이 각 1억 원을 시에 기부하는 등 온정의 손길이 끊이지 않는다.

국제로타리 3661지구와 바르게살기운동 부산시협의회는 이날 시청에서 성금 전달식을 열고 각각 2000만 원과 1000만 원을 시에 전달했다. 성보전기공업도 부산역시사회체육센터와 공동으로 시에 1000만 원의 성금을 전달했다.

공무원들도 성금 행렬에 동참했다. 시는 지난달 20일부터 공무원노조를 중심으로 4239명이 공동 모금한 성금 5336만 원을 대한적십자사 부산지사에 전달했다. 배지열 기자 heat89@kookj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