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가 부산과 김해를 잇는 화명-초정 간 도로 건설 등 대도시권의 광역교통망 확충에 올해 6829억 원의 예산을 투입한다. 특히 지역경제활성화를 위해 상반기 내에 4799억 원을 상반기 중 조기집행하기로 했다.

　국토교통부 대도시권광역교통위원회는 17일 올해 회의를 열어 이 같은 내용을 담은 금년도 업무계획을 확정했다. 이번 계획안의 초점은 신속한 사업 진행을 통한 광역교통망 구축이다.

　이에 따라 국토부는 화명-초정(3.6㎞)을 비롯한 전국의 4개 광역도로 건설을 올해 중 시작하기로 했다. 초정-화명 도로의 착공시기는 올 12월이다. 또 혼잡도로로 지정된 식만-사상(8.24㎞) 구간은 올 6월 착공을 목표로 설정했다. 아울러 국토부는 서면교차로-충무교차로 간 도시 BRT(8.6㎞)는 9월에 착공이 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특히 국토부는 올해 공사가 끝나는 산성터널 혼잡도로(금정 측·3.24㎞)와 삼화맨션-과정교차로 혼잡도로(0.4㎞)의 경우에는 개통 시기가 지연되는 일이 없도록 관리·감독을 강화하기로 했다.

　권역별 주요 거점 환승센터 구축사업도 빠르게 진행된다. 국토부는 150ｍ 길이의 수평자동보행기(무빙워크) 등이 들어서는 사상역 환승센터 착공시기를 올 11월로 설정했다. 이 센터가 완공되면 승객들은 도시철도 2· 3호선과 부산-김해경전철을 더욱 쉽게 이용할 수 있게 된다.

　이와 함께 국토부는 광역교통개선대책 사업 이행이 지연되는 곳을 특별대책지구로 지정해 중앙정부 차원에서 보완대책 마련에 힘을 보태기로 했다. 이밖에 광역교통개선대책의 수립 면적 기준을 현행 100만 ㎡ 이상에서 50만 ㎡ 이상으로 낮추는 것을 핵심으로 하는 관련법 개정도 상반기에 완료한다. 염창현 기자 haorem@kookj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