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30대 그룹의 고용 성장률이 1.0%대에 그치고 최근 4년째 고용 인원이 130만 명대에서 정체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조직개발 전문업체 지속성장연구소는 ‘2010~2019년 30대 그룹 고용 변동 조사’를 실시했더니 이 같은 결과가 나왔다고 27일 밝혔다.

2010년 국내 30대 그룹의 고용 인원은 총 89만9621명이었다. 2011년에는 103만 명으로 고용 100만 명 시대를 맞았다. 2016년까지는 132만 명 수준으로 증가했다. 하지만 2015년부터는 1.0%대 고용 성장세로 뚝 떨어졌다. 2015년은 고용 성장률은 1.6%에 그쳤고, 2016년에도 1.8%로 나타났다. 2017년은 2010년 이후 처음으로 고용 감소세로 돌아섰다. 2017년 고용 인원은 131만 명 수준으로 전년 대비 고용 성장률은 -0.7%였다. 2018년 1.3%, 2019년 1.5%로 다시 성장세로 돌아서긴 했지만 여전히 1.0%대를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올해에는 코로나19 사태까지 겹쳐 연초 세운 대기업의 매출 증가 계획에 차질을 빚어 직원 감축 폭은 예상보다 높아질 것으로 예상된다.

정옥재 기자 littleprince@kookj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