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료제공 : 통계청

지난해 부산지역 서비스업 생산 증가율이 전국 17개 시·도 중 세 번째로 낮았다. 울산은 전국에서 유일하게 마이너스 증가율을 기록하는 등 동남권의 서비스업 부진이 두드러졌던 것으로 조사됐다. 주력 산업 부진이 장기화된 것과 무관치 않은 결과로 분석된다.

통계청이 21일 발표한 ‘2019년 4분기 및 연간 지역경제동향’ 보고서를 보면 지난해 부산의 서비스업 생산 증가율은 0.6%에 그쳤다. 이 증가율은 17개 시·도 중 울산(-0.3%) 강원(0.3%)에 이어 세 번째로 낮은 것이다. 17개 시·도 중 마이너스 증가율을 기록한 곳은 울산이 유일했다. 경남의 서비스업 생산 증가율도 0.8%에 그쳤다. 전국 증가율은 1.5%였다.

지난해 수출(통관 기준)은 세종(4.5%)을 제외한 16개 시·도에서 마이너스를 나타냈다. 경기(-18.6%) 제주(-18.3%) 전북(-16.5%)의 감소율이 상대적으로 컸다. 이는 전자부품과 화학제품 등의 부진 때문으로 풀이된다. 충남(-13.1%) 서울(-11.1%) 전남(-11.0%) 대전(-10.3%)도 두자릿수의 감소율을 보였다. 부산은 3.3% 감소했다. 울산(-0.9%)과 경남(-2.2%)도 감소세를 보였지만 감소율은 전국(-10.3%)보다 낮은 수준이었다.

지난해 광공업 생산은 대전이 전년보다 9.5% 늘어 증가폭이 가장 컸다. 이어 경기(2.5%), 울산(0.9%) 순으로 증가율이 높았다.

소매판매는 제주(10.7%) 서울(5.1%) 경남(0.9%)이 증가한 반면, 충북(-2.4%) 광주(-1.9%) 대구·대전(-1.2%)은 감소했다.

지난해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전국 평균(0.4%)보다 높은 지역은 강원(0.8%) 대구(0.7%) 서울(0.6%) 부산(0.5%) 등 4곳이었다. 이석주 기자 serenom@kookj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