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
부산메디클럽

소상공인 위한 동백전, 이케아에선 못 쓴다

정식오픈 전 테스트데이 참석자, 동백전 결제후기 올려 화제되자 “화폐 취지 어긋난다” 비판 일어

  • 국제신문
  • 박지현 기자 anyway@kookje.co.kr
  •  |  입력 : 2020-02-10 22:04:44
  •  |  본지 13면
  • 글자 크기 
  • 글씨 크게
  • 글씨 작게
- 부산시, 사용처 목록서 제외
- 일부 프랜차이즈 포함도 논란

오는 13일 부산 기장군 오시리아 관광단지에 문을 여는 이케아 동부산점에서 부산 지역화폐인 ‘동백전’(사진)을 사용할 수 없다.

부산시는 이케아 동부산점을 동백전의 결제 가능 사용처 목록에서 제외하도록 조치했다고 10일 밝혔다. 글로벌 기업이 운영하는 이케아 동부산점에서 동백전 사용에 따른 할인 혜택을 주는 것은 소상공인을 지원하기 위해 도입한 지역화폐의 취지와 맞지 않기 때문이다.

이케아 동부산점은 지난 8일 ‘테스트데이’ 행사를 진행했다. 정식으로 영업을 시작하기 전에 직원 지인을 대상으로 초청장을 발송해 이날 하루 매장을 찾은 참석자를 대상으로 판매를 진행하면서 서비스 상태 등을 최종적으로 점검하는 행사였다.

이날 일부가 동백전으로 결제한 뒤 결제액의 10%를 현금으로 돌려주는 캐시백 할인 혜택을 받았다는 내용의 후기를 온라인에 올리면서 논란이 일었다. 지역화폐는 정부와 시가 예산을 투입해 지역 소상공인과 지역 경제를 살리겠다는 취지로 만들었는데 세금으로 ‘글로벌 가구 공룡’을 지원한 꼴이 됐기 때문이다.

시 관계자는 “이케아에서 동백전을 사용할 수 없다는 방침을 정해 13일 개점 전에 결제가 되지 않도록 조치할 예정이었다. 테스트데이에 동백전이 결제된 것은 정식 오픈 전에 진행하는 내부 행사를 사전에 파악할 수 없어 벌어진 해프닝”이라고 말했다.

동백전은 일부 사용처를 제외하고 부산 지역 내 신용카드 가맹점 어디에서나 쓸 수 있다. 다만 사용처에서 제외되는 대상은 ▷대형마트 백화점 쇼핑센터 전문점 복합쇼핑몰 등 유통산업발전법에서 규정한 대규모점포 ▷카지노 경마 경륜 ▷롯데슈퍼 홈플러스익스프레스 GS슈퍼마켓 탑마트 등 기업형 슈퍼마켓(SSM) ▷스타벅스 맥도날드(직영만) 커피빈 삼성디지털프라자 등 직영 체제의 중대형 브랜드 ▷다른 지역에 본사가 있는 일부 직영 편의점 및 잡화점, 주유소 등 ▷온라인 결제를 비롯해 종합병원 특급호텔 아파트관리비·유선방송·국세·지방세 등이다. 또 공공요금 항공사 철도 여객선 고속·시외버스 놀이시설(테마파크), 금융·보험 등에도 사용할 수 없다.

그럼에도 동백전의 사용처와 관련해서는 논란은 여전하다. 일부 대형 프랜차이즈 가맹점이 지역화폐 지원 대상에 포함되는 등 사용처 적합 여부를 따지는 기준이 자의적이라고 해석될 수 있기 때문이다.

중소상공인살리기협회 관계자는 “지역화폐가 제 역할을 하려면 ‘나 홀로 사업자’나 전통시장에 도움이 돼야 하는데 프랜차이즈 가맹점에서 동백전을 사용한 경우 본사가 이득을 가져가는 한계가 있다. 사용처 문제 등 지역화폐가 제 기능을 할 수 있도록 공론화하는 정책위원회가 필요하다”고 했다.

박지현 기자 anyway@kookje.co.kr


[국제신문 공식 페이스북] [국제신문 인스타그램]

 많이 본 뉴스RSS

  1. 1부산 연제 김해영·이주환 접전…동래 박성현 < 김희곤
  2. 2삼성전자보다 뜨거운 씨젠, 하루거래 2조5000억
  3. 3 스웨덴의 차분한 코로나 대응, 성과 거둘까 /황선준
  4. 4부산시, 아동 1인당 ‘돌봄쿠폰’ 40만 원 준다
  5. 5음주운전에 살인까지…부산 3명 중 1명은 전과자
  6. 6당선 가능성 오차범위 접전…청년표가 캐스팅보트 될 듯
  7. 7온천동에선 여당 박성현 우위…나머지 동은 김희곤이 강세
  8. 8오늘의 운세- 2020년 3월 30일(음 3월 7일)
  9. 9모든 해외입국자 2주 격리…1학기 통째 온라인 수업도 검토
  10. 101000만 가구에 100만 원(4인 기준) 재난기본소득 주나
  1. 1靑, 북한 발사체에 "동향 예의주시" 신중 대응
  2. 2부산·울산·경남 후보자 등록 현황
  3. 3 여당 장관 출신 후보들 ‘B급 감성’으로 유권자 공략
  4. 4여당, 부산 10석 목표…진보표 결집 과제
  5. 5김해갑, 여야후보 이어 참모까지 고교동문 대결
  6. 6PK 유권자 관심사는 아파트·교육·교통…“맞춤공약 찾아라”
  7. 7통합당, 보수성향 표심 분산될까 고심
  8. 8 지역형·거물형·험지동맹…후원회장의 정치학
  9. 9재료연구소 ‘원’ 승격 쟁점…창원의창 물고물리는 공방
  10. 1029일 이후 코로나 격리자 총선 투표 어려워
  1. 1한국이 제안한 ‘감염병 진단기법’ 글로벌 표준된다
  2. 2삼성전자보다 뜨거운 씨젠, 하루거래 2조5000억
  3. 3부산시 한달새 41억 모금…롯데백화점도 화훼농가 돕기 행사
  4. 41000만 가구에 100만 원(4인 기준) 재난기본소득 주나
  5. 5코로나 악재에…부산 8개 특별·광역시 중 수출피해 가장 컸다
  6. 6부산 R&D특구 참여 중기 부담 줄인다
  7. 7트렉스타 친환경라인 ‘752’ 출시
  8. 8조원태 한진회장 연임 성공…위기 속 경영성과 입증 관건
  9. 9
  10. 10
  1. 1코로나19 진주 3번 확진자 가족 및 접촉자 14명 ‘음성’ 판정
  2. 2정부, 중위소득 이하 가구 4인 기준 100만 원 지급 검토
  3. 3목포서 코로나19 확진자 발생···태국 다녀온 20대 남성
  4. 4부산 112번 독일 유학생 동선 공개…자율 격리? 자유 이동?
  5. 5일요일 오전 영하권 기온 ‘뚝’…일교차 주의
  6. 6교육부, 온라인 개학 범위 고심…미성년 확진자 600명 넘어
  7. 7영국 유학 중 귀국한 18세 남성 확진…부산 114번째
  8. 8해운대구 주민에게 5만 원 재난기본소득 지원
  9. 94월부터 모든 입국자 2주간 의무 격리…"최근 14일 이내 입국자 자가격리 권고"
  10. 10이재명 “조국, 법원이 판단” VS 진중권 “정치감각 과도”
  1. 1손흥민, 코로나19 확산에 다시 귀국…국내서 원격 훈련 프로그램으로 재활
  2. 2유벤투스 선수·코치진, 연봉 1200억 원 삭감
  3. 3감독 경험부족·프런트 엇박자…BNK 예견된 하위권 마감
  4. 4일본 언론 “도쿄올림픽 내년 7월 23일 유력”
  5. 5
  6. 6
  7. 7
  8. 8
  9. 9
  10. 10
다시 뛰는 부산 신발산업
팀스티어
다시 뛰는 부산 신발산업
지패션코리아
  • 낙동강수필공모전
  • 2020하프마라톤대회
  • 2020 어린이 극지해양 아카데미
  • 유콘서트
걷고 싶은 부산 그린워킹 홈페이지
국제신문 대관안내
스토리 박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