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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메디클럽

블록체인특구 부산시, 정작 첨단기술 격전장 CES(미국 소비자 가전쇼)엔 불참

서울·대구 등 지자체 7곳 참석, 박원순 ‘CES 서울’ 유치 나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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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글로벌도시 도약 내세운 부산
- 세계정보 흐름 파악에는 안일

- “연초라 출장일정 잡기 어려워”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리는 세계 최대 가전 박람회(현지시간 7~10일)인 미국 소비자 가전쇼 ‘CES(Consumer Electronics Show) 2020’에 국내의 많은 지방자치단체가 지역 스타트업과 함께 참가해 ‘열공’ 중이다. 하지만 여기에 부산은 없다.
박원순 서울시장이 8일(현지시간)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CES 2020’의 삼성전자 전시관을 찾아 관람하고 있다. 연합뉴스
에코델타시티가 국내 첫 ‘스마트시티’ 국가 시범단지로 개발되는 데다 전국 유일의 블록체인 규제 특구로 지정됐지만 부산시는 세계 첨단기술의 격전장인 CES에 무관심해 “경제·기술 발전 흐름을 놓친다”는 비판이 나온다.

CES는 가전 박람회로 출발했지만 최근에는 블록체인, 스마트시티, 인공지능(AI), 로봇, 5G, 모빌리티 등 첨단기술을 총망라한 ‘메가 박람회’로 진화 중이다. 경제 정책을 수립하는 공무원은 물론 지역의 스타트업이 글로벌 첨단기술의 흐름을 한눈에 파악할 수 있는 자리다.

9일 CES에 따르면 이번 전시회에는 애플과 삼성전자 현대자동차 등 글로벌 기업 외에도 국내 지자체 7곳이 전시 부스를 설치했다. 올해 처음 참가한 서울시는 박원순 시장이 기조연설을 한 데 이어 주최 측에 ‘CES 서울’ 개최를 전격 제안했다. CES는 라스베이거스 외에도 중국 상하이에서도 열린다.

CES 참가에 가장 적극적인 지자체는 대구시다. 대구시는 올해 경북도와 공동전시관을 꾸려 47개 스타트업 전시를 지원했다. 권영진 대구시장은 현지에서 이스라엘 스타트업 ‘모빌아이’와 자율주행 자동차 서비스 제휴 업무협약을 맺었다. 권 시장은 2016년 CES를 처음 찾고 나서 국내에서 처음으로 ‘전기차 선도도시’라는 슬로건을 내세웠다.

강원도는 디지털 헬스케어 공동전시관을 꾸렸고 경남도는 창원산업진흥원 주도로 CES에 참가했다. 원희룡 제주지사는 박람회 현장을 찾아 삼성전자, 현대자동차, 테슬라 관계자에게 투자를 요청했다.

반면 부산시에 CES는 ‘남의 일’이다. CES가 글로벌 첨단기술의 격전장으로 진화를 시작했지만 단순히 가전 중심의 전시회라는 안일한 시각을 견지한 것이 이런 사태의 원인으로 보인다. 그만큼 세계경제 트렌드에 대한 정보도 부족하다는 방증이다.

시 신창호 미래산업국장은 “CES의 개최 시기가 연초인데 시와 시의회, 정부기관 등과 처리해야 할 일정이 많아 해외출장 일정을 잡기 쉽지 않은 기간”이라고 해명했다. 부산경제진흥원 오지환 기업지원본부장은 “CES는 주요 분야가 전기·전자·반도체 부문이라 지역 기업들이 조선과 자동차 등이 주력산업인 부산과는 큰 연관성이 없다고 생각하는 것 같다”고 말했다.

하지만 업계의 한 관계자는 “지역의 산업 가운데 ICT, 인공지능, 모빌리티와 관계 없는 것은 없다. 기업체는 글로벌 트렌드를 봐야 미래를 준비할 수 있고 광역단체장이 그 흐름을 읽어야 한정된 자원으로 효율적인 지역 기업 지원을 할 수 있을 것”이라고 꼬집었다.

정옥재 배지열 기자 littleprince@kookje.co.kr

◇ 전국 지자체 CES 2020 참가현황

단체명

단체장 참석여부

참가기업(부스)

특징

서울특별시

 25곳

서울관 운영

부산광역시

×

 ×

×

대구광역시

 ○   

47곳

경상북도와 공동관 운영

대전광역시  

 × 

9곳 

창조경제혁신센터가 부스 설치

경기도       

 × 

7개 부스  

경기콘텐츠진흥원 중심

경상북도 

 × 

대구와 공동                  

대구시와 공동관 운영

강원도

 ×

4곳                                     

테크노파크 중심 디지털헬스케어관

경상남도          

 × 

4곳                                     

창원산업진흥원 주도

제주특별자치도

 ○ 

삼성전자 현대차 테슬라 방문 

 

※자료 : 각 지자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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