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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년 새 매출 9배…파나시아의 기적

부산 대표 조선기자재 기업, 작년 매출 5750억 원 달성

  • 국제신문
  • 김화영 기자 hongdam@kookje.co.kr
  •  |  입력 : 2020-01-07 22:31: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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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독한 조선 불황 속에서도
- 아낌없는 R&D 투자 결실
- 스크러버 점유율 세계 1위

매출액 2018년 647억 원→2019년 5750억 원(생산출하기준·GAAP).

   
이수태 회장
1년 만에 매출액이 9배 가까이 급증한 친환경 선박 부품업체 파나시아는 조선 경기의 불황 속에서도 R&D(연구·개발)에 대한 투자를 아끼지 않으며 ‘퀀텀 점프(기업이 혁신을 통해 단기간에 비약적으로 성장하는 것)’를 이뤄냈다.

매출이 비약적으로 증가하면서 파나시아는 올해 하반기 코스피 상장(기업공개·IPO)을 추진할 계획이다. 파나시아 이민걸 전무이사는 7일 “IPO 자금으로 미래 신성장동력이 될 사업을 발굴할 계획”이라며 “구체적인 상장 일정은 조율 중”이라고 말했다.

코스피 상장은 최근 3년 평균 매출액이 150억 원 이상에, 기업공개 직전 연도 매출이 200억 원을 넘어야 하는 등 까다로운 요건을 갖춰야 한다. 파나시아 매출액은 2010년 307억 원에서 매년 늘어 2015년 850억 원으로 정점을 찍었다. 세계적으로 조선 경기가 불황이던 2016, 2017년에는 450억 원으로 주춤했지만 지난해에는 생산출하기준으로 5750억 원의 매출을 올렸다. 1989년 창업 때 선박 수위계측기를 제조하던 중소기업이 30년 만에 중견기업으로 성장하며 기업공개까지 앞두고 있다. 명실상부한 주식회사로 여건이 갖춰진 것이다. 강력한 R&D 역량으로 세계 시장을 공략해 얻은 성과다.

파나시아는 2012년 탈황 스크러버에 대한 R&D를 시작해 조선업 불황을 뚫었다. 지난달 영국 조선업 분석기관 ‘클락슨리서치’에 따르면 파나시아의 스크러버는 세계시장에서 점유율 14%로 1위를 차지했다. 스크러버는 선박의 황산화물 배출량을 줄여주는 장치인데, 파나시아 제품은 대다수 기업이 쓰는 스테인리스 보다 견고한 특수강 식스몰리를 소재로 사용한다. 그럼에도 가격은 더 저렴해 시장 수요가 높다.

파나시아는 또 ‘국내 조선기자재업체 최초, 부산 기업 최초’로 2014년 스마트 팩토리 공정을 도입했다. 파나시아의 선박평형수처리장치(BWTS)가 세계 시장 2위를 달리는 것도 시스템을 선제적으로 혁신한 덕분이다. BWTS의 성능을 좌우하는 핵심 부품 ‘UV 램프’는 로봇이 자동생산한다. 스마트 팩토리 구축 전 80개였던 하루 생산량은 300개로 늘었다. 불량률도 6.43%에서 0.96%로 급감했다.

파나시아의 성공은 최근 가시적으로 드러나고 있다. 최근 이수태 회장은 1억 달러 수출탑을 세워 부산시와 한국무역협회의 ‘부산수출대상’ 수상자로 선정됐다. 또 파나시아는 미래 신산업 창출 기여 가능성이 높은 기업을 뽑는 중소벤처기업부의 ‘100대 강소기업’ 중 하나로 선정됐다.

김화영 기자 hongdam@kookje.co.kr

◇ 파나시아 연도별 매출액

구분

매출액

2010

307억1300만 원

2011

428억4400만 원

2012

609억3500만 원 
탈황 스크러버 연구개발 시작

2013

796억6600만 원

2014

813억6100만 원
스마트 팩토리 공정 도입

2015

850억5300만 원

2016

534억4200만 원

2017

449억9600만 원

2018

647억3400만 원

2019

5750억 원(생산출하기준·GAA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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