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해 첫 개장일인 2일 코스피가 큰 폭으로 떨어지며 2180선을 내줬다. 전날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미중 무역분쟁 1단계 합의 서명 발표와 그에 따른 미국 증시 상승, 중국의 은행 지급준비율 인하 등 불확실성 완화에 대한 기대감이 반영돼 상승 출발했다. 하지만 단기 과열의 부담으로 외국인과 기관이 동반 매도하며 이내 하향 곡선을 그렸다.

2일 서울 중구 KEB하나은행 딜링룸에서 딜러들이 업무를 보고 있다. 연합뉴스

이날 코스피는 전일보다 22.50포인트(-1.02%) 내린 2175.17로 마감했다. 시작은 전장보다 3.54포인트(0.16%) 오른 2201.21로 출발했지만 이내 하락 전환했다. 기관이 5461억 원어치를 순매도했고, 외국인은 44억 원을 순매도했다. 반면 개인은 5304억 원을 순매수하며 물량을 받아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 가운데는 삼성전자(-1.08%), 네이버(-2.14%), 삼성바이오로직스(-1.04%), 현대차(-2.07%), 현대모비스(-3.32%) 등이 내렸다. 시총 10위권 내에서는 SK하이닉스(0.64%)만 올랐다.

코스닥은 전 거래일보다 4.19포인트(0.63%) 오른 674.02로 마감했다. 지수는 2.70포인트(0.40%) 오른 672.53으로 개장해 장 초반 한때 하락했으나 상승세로 마무리했다. 코스닥도 기관이 1164억 원, 외국인이 654억 원을 각각 순매도했다. 개인은 1830억 원어치를 순매수했다. 안세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