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건희 삼성전자 회장의 보유 주식 지분의 가치가 2019년 한 해 동안 4조 원 이상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서정진 셀트리온 회장의 지분 가치는 9000억 원 이상,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의 보유 주식 가치도 3300억 원 이상 각각 감소했다.

기업평가사이트 CEO스코어는 국내 상장사 주식자 현황(지난 30일 기준)을 조사했더니 국내 주식 부호 1위는 이건희 회장(17조6213억 원)이었다고 31일 밝혔다. 이어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7조3518억 원), 서경배 아모레퍼시픽 회장(5조502억 원), 정몽구 현대자동차그룹 회장(3조9644억 원) 순이었다.

이 회장의 지분 가치는 13조5792억 원(지난해 1월 2일 기준)에서 4조422억 원 증가했다. 그는 삼성생명 20.76%, 삼성전자 4.18%, 삼성물산 2.86%, 삼성SDS 0.01% 주식 지분을 보유했으며 그 가치는 삼성전자 13조9376억 원, 삼성생명 3조932억 원, 삼성물산 5887억 원, 삼성SDS 19억 원이었다.

반면 서정진 셀트리온 회장은 3조6506억 원에 달했던 지분 가치가 2조7221억 원으로 9285억 원(25.4%) 줄었다. 이어 임성기 한미약품 회장(-8477억 원), 이웅열 전 코오롱그룹 회장(-5606억 원), 신동국 한양정밀 대표(-4300억 원), 신동빈 롯데 회장(-3371억 원), 정현호 메디톡스 대표(-2821억 원) 순이었다. 문은상 신라젠 대표의 보유 주식 가치도 2124억 원 감소했다. 이명희 신세계 회장의 주식 가치는 1931억 원 감소했고 정용진 신세계 부회장은 1373억 원 줄었다.

정옥재 기자 littleprince@kookj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