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스마트 헬스케어 적용기술 논의

수학으로 지역 의료산업의 현안을 해결하기 위해 전문가들이 머리를 맞댄다.

18일 국가수리과학연구소 주최로 해운대 벡스코 제2전시장에서 산업수학 문제 해결 워크숍이 열리고 있다. 전민철 기자 jmc@kookje.co.kr

부산시와 국가수리과학연구소(수리연)는 18일부터 3일간 벡스코에서 ‘2019년 하반기 산업(의료)수학 문제해결 워크숍’을 진행한다. 매년 2회 정기적으로 개최되는 워크숍은 지난 6월 시와 수리연이 부산 의료수학센터 유치를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한 것을 계기로 지역에서는 처음으로 부산에서 열린다. 이번 행사를 계기로 부산지역 병원과 의료기업의 기술력이 한층 더 고도화되는 전기가 마련될 전망이다.

이번 워크숍에서는 스마트 헬스케어 분야에서 즉시 적용될 수 있는 기술을 논의한다. ㈜시드테크는 ‘관성측정 장치를 위한 보행데이터 추정 알고리즘 개발’을 의뢰했다. 보행데이터를 수집하기 위한 장치를 신발에 탑재할 계획인데 해당 장치에 어떤 알고리즘을 적용할지 고민한다. 특히 자세를 나타내는 각도 개념 중 하나인 요(yaw)의 오차를 줄이는 데 초점을 맞춘다.

㈜에스씨티는 많은 양의 데이터를 활용할 방법이 필요하다. 2010년부터 기초건강체크 사업을 시작해 경남 양산시 경로당에 설치한 장비로 65세 이상 노인의 혈압·혈당·소변 등 기본 의료데이터를 수집했다. 이번 워크숍을 통해 노인 만성질환에 대한 건강도 측정 플랫폼을 만드는 게 목적이다.

제이어스㈜는 인간의 개인 움직임 데이터를 기반으로 건강 상태를 건강-주의-심각의 3단계로 구분하는 새로운 모델을 구상 중이다. 기존에는 특정 기계를 통한 ‘머신러닝’ 모델이 있지만 이외에 수학적 모델로 개인 건강상태를 예측할 수 있을지 여부를 원한다.

수리연 연구진과 수학 전문가 그룹, 대학원생 등 120여 명은 이번 워크숍에서 수학적 분석과 모델링을 통해 최적화된 해결 방안을 찾아내 그 결과를 해당 기업에 제공할 계획이다.

배지열 기자 heat89@kookj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