빅데이터를 통한 반려동물 맞춤형 사료를 처방하는 ㈜스티커스코퍼레이션이 ‘썸 인큐베이터’ 1기 데모데이에서 1위를 차지했다.

㈜스티커스코퍼레이션은 18일 오후 부산 남구 부산은행 대강당에서 진행된 ‘썸 인큐베이터’ 1기 데모데이에서 모의투자 16억550만 원을 받아 이날 참가한 8개 업체 중 가장 많은 금액을 모았다.

(주)스티커스코퍼레이션 송준호 대표(오른쪽)이 18일 오후 부산 남구 부산은행 대강당에서 열린 썸 인큐베이터 1기 데모데이 모의투자 1위를 차지하고 빈대인 부산은행장과 포즈를 취하고 있다. 배지열 기자

스티커스코퍼레이션은 반려동물의 건강과 질환에 따라 영양소 섭취 비율을 조정해 사료를 직접 제조한다. 온라인 쇼핑몰 ‘닥터맘마’를 통해 현재 소비자 대상 판매도 진행 중이다. 해운대 송정에 200평 규모의 생산 설비도 갖추고 직접 멸균 사료를 생산한다. 수의사 출신인 송준호 대표는 “다양한 반려동물의 건강 상태에 따라 잘 먹을 수 있는 사료를 즉시 제조할 수 있다. 반려동물 시장도 갈수록 성장해 전망이 밝다”고 말했다.

썸 인큐베이터는 BNK부산은행이 지방은행 중에서 처음으로 문을 연 대규모 스타트업 지원센터(국제신문 지난 7월 29일 자 2면 보도)다. 지난 7월 시작한 창업기업 육성 플랫폼으로 특히 부산의 혁신기업이 성공적인 사업 모델 구축해 글로벌 기업 성장을 돕는 단계별 맞춤형 프로그램을 제공했다. 1기로 13개 기업을 선정해 부산진구 쥬디스태화 9층에 사무공간을 무상으로 제공하고 성장 단계별 맞춤형 코칭, 각 분야 전문가와 1 대 1 매칭 멘토링 등도 지원했다.

부산은행은 썸 인큐베이터 2기도 오는 22일까지 추가모집을 진행 중이다. 7년 미만 기업 중 업종 제한 없이 신청할 수 있다.

이날 행사장을 찾은 빈대인 부산은행장은 “부산의 청년들이 서울로 떠나지 않고도 지역에서 아이디어를 살릴 수 있도록 기회를 주려는 마음으로 시작했다. 6개월 동안 입주기업이 잘 따라와 줘 감사했고 이후에도 지역 유망 창업기업이 성장할 수 있도록 든든한 지원군 역할을 할 것”이라고 말했다. 배지열 기자 heat89@kookj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