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가 부산 등 남부권에 산재한 관광 자원을 체계적으로 개발하는 방안을 마련한다. 경남 고성 등 전국 3곳에 드론 비행시험장이 구축되고 스마트 시티 국가 시범 단지인 부산 에코델타시티는 내년 상반기 중 건축 공사를 시작한다. 모든 국민이 인공지능(AI) 교육을 받을 수 있도록 올해 안에 ‘AI 국가 전략’을 마련한다.

정부는 4일 홍남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주재로 혁신성장전략회의 겸 경제관계장관회의를 열어 이런 내용이 담긴 ‘혁신성장 보완 계획’을 확정했다.

정부는 우선 올해 안에 AI 국가 전략을 마련한다. 초·중등 교육을 포함해 전 국민이 AI 교육을 받을 수 있도록 한다는 방침이다. 내년에는 1조 원 규모의 차세대 AI 기술 개발을 추진한다. 광주에는 AI 융합 클러스터를 조성한다.

정부는 또 바이오헬스 산업을 육성하는 데 국가적 역량을 집중한다. 반도체 산업에 이어 우리나라의 차기 주력 산업으로 키운다는 게 정부의 계획이다.

이를 위해 정부는 2025년까지 4조 원의 연구개발(R&D) 예산을 투입해 신약분야 원천 기술, 바이오 산업 핵심 기술 등 기초 기술과 유망 기술을 개방하고, 바이오헬스 규제 개선 로드맵을 연내에 마련하기로 했다.

드론 산업 생태계를 강화하고자 석박사 전문 인력 160명을 내년까지 양성한다. 고성, 영월, 보은에는 드론 비행 시험장이 구축된다.

서비스 산업 활성화를 위해 지역 관광거점 조성 사업도 추진된다. 정부는 내년에 남부권 관광 개발 기본 구상을 추진한다. 부산, 전남, 경남지역에 산재한 관광 자원을 체계적으로 개발하는 방안을 검토하는 방식이다. 해양레저 관광 활성화를 위해 ‘섬 관광 활성화 종합 대책’이 내년에 마련된다.

내년 1분기에는 ‘스마트 항만 도입 중장기 로드맵’을 수립하고 ‘스마트 물류센터 인증제’도 도입한다. 관공 및 민영선을 LNG 추진선으로 전환해 중소 조선사가 일감을 확보하도록 돕는다.

홍 부총리는 “혁신성장 정책 과제를 일관성 있게 추진해 2023년까지 ‘혁신 인재’ 20만 명을 육성하겠다”고 말했다. 이석주 기자 serenom@kookje.co.kr

	(사진제공 : 기획재정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