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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제조업 생산기지, 중국서 베트남으로 대이동

전경련, 대기업 해투 비중 조사

  • 국제신문
  • 정옥재 기자
  •  |  입력 : 2019-11-20 19:44:47
  •  |  본지 15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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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01~2010년 43% 차지한 中
- 2011년~올해 31%로 축소돼
- 中企일수록 베트남 집중 뚜렷
- 인건비 낮고 파격적 인센티브
- 소비잠재력도 높아 이전 가속

탈중국 현상을 보이는 국내 제조업의 생산라인이 최근 베트남으로 이전을 가속화하고 있다.

   
전국경제인연합회는 오는 25~27일 부산에서 열리는 한·아세안특별정상회를 앞두고 국내 대기업 생산라인 현황을 조사한 결과, 중국에서 베트남으로의 이전 현상이 두드러졌다고 20일 밝혔다.

금액 기준으로 전체 해외투자 가운데 중국 비중은 2001~2010년 43.2%에서 2011~2019년(상반기) 31.0%로 12.2% 포인트 감소했다. 반면 같은 기간 아세안 비중은 13.4%에서 21.4%로 8% 포인트 증가했다. 신설 법인 기준으로도 중국 비중은 2001~2010년 64.6%에서 2011~2019년(상반기) 28.4%로 36.2% 포인트 줄어든 반면, 같은 기간 아세안 비중은 13.5%에서 37.7%로 24.2% 포인트 증가했다. 해외 직접투자의 중심축이 2011년 이후 중국에서 베트남을 비롯한 아세안 10개국으로 급속히 옮겨가고 있다는 뜻이다. 

특히 중소 제조업의 생산 라인이 아세안 지역으로 이전하는 현상이 심화하고 있으며 베트남 집중 현상이 두드러졌다는 게 전경련 설명이다. 전체 제조업 해외투자 가운데 베트남 비중은 1990년대 3.7%에서 2017년 11.9%까지 확대됐다. 제조업 중소기업의 해외투자금액은 2014년 베트남 투자금액이 처음으로 중국을 역전한 이후, 2017년 중국 투자액(4억 3000만 달러)보다 더 많은 7억2000만 달러를 기록했다. 

전경련은 제조업 생산 라인이 아세안 지역으로 떠나는 이유에 대해 ▷한국의 20% 이하에 불과한 인건비 ▷파격적인 투자 인센티브 ▷소비 잠재력이 높은 신흥시장이라고 분석했다. 일본 무역투자진흥기구의 ‘2018년 아시아 진출 일본 기업 실태조사’에서는 싱가포르와 브루나이를 제외한 아세안 8개국의 제조업 근로자 임금 수준은 한국의 6~22%에 불과했다.뿐만 아니라 베트남은 하이테크 산업에 대해 과세소득 발생일로부터 4년간 법인세 면제, 이후 9년간 법인세 50% 감면 등 파격적인 투자 인센티브를 제공한다. 올해 7월에는 응우옌 쑤언 푹(Nguyen Xuan Phuc) 베트남 총리가 직접 삼성전자를 방문해 공장부지 임대료 면제, 호찌민 가전공장에 전용 전력 공급선을 제공했다. 아세안 국가는 20~54세의 인구 비중이 50%를 넘겨 소비시장으로서의 잠재력도 크다. 

전경련은 오는 28일 응우옌 총리를 초청해 한·베트남 비즈니스 포럼을 개최해 양국 간 경제협력 강화 방안에 대해 논의할 예정이다.  정옥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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