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진해경제자유구역(이하 부진경자구역) 내 두동지구에 건설 중인 ‘첨단 물류센터’가 다음 달 공사를 마무리하고 본격적인 기업 유치에 나선다.

부진경자구역청은 19일 산업통상자원부 주최로 열린 ‘제5차 경제자유구역 혁신 추진협의회’에서 ‘두동지구 첨단 물류센터’ 사업 진행 상황을 보고했다.

이 사업은 경남 창원시 진해구 두동 일원에 고부가가치형 물류 센터를 구축하는 것이다. 캐나다에 본사를 둔 자산운용 업체 ‘켄달스퀘어’가 총 2300억 원을 투입했다. 해당 물류 센터에는 ▷창원로지스틱 파크 ▷켄달스퀘어 창원 DC(Distribution Center)가 들어선다. 산업부는 두동지구에 첨단 물류 센터가 구축되면 1400여 명의 고용 유발 효과가 발생할 것으로 추산했다. 부진경자구역청 관계자는 “연말까지 공사 준공과 행정절차 이행 등을 모두 완료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부진경자구역청은 두동지구 물류 센터 완공 후 내년부터 기업 유치 활동을 본격화한다. 해당 물류 센터에는 이미 쿠팡과 위메프 등 주요 e커머스(전자 상거래) 기업이 내년 11월까지 입주하는 것으로 예정돼 있다. 이들 기업뿐 아니라 국내외 주요 전자 상거래 업체를 최대한 많이 유치한다는 게 부진경자구역청의 계획이다.

아울러 부진경자구역청은 이날 ‘친환경차 부품 융합 단지 조성’ 사업도 차질없이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 이 사업은 지난해 말 르노삼성 부산 공장이 초소형 전기차(트위지) 생산 시설을 유치함에 따라 자동차부품 국산화 및 모듈화를 추진하고자 진행 중인 사업이다.

부진경자구역청은 “지역 자동차 산업을 친환경 차량 중심으로 전환하는 게 목표”라며 “해당 단지가 구축되면 4961명의 일자리 창출 효과가 기대된다”고 밝혔다. 이석주 기자 serenom@kookj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