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규모 재건축 사업을 이해하는 데 도움을 주는 강의가 열린다.

부동산서베이는 15일 ‘누구나 하는 소규모 주택 재건축 사업’ 강좌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부산지역은 주택시장이 위축되면서 부동산 거래가 대부분 아파트에 국한되고 일반 주택 거래는 잘 이뤄지지 않는다. 특히 부산에서 전체 주택의 45%에 달하는 단독 다세대 주택은 팔기가 쉽지 않다.

정부는 지난해 7월부터 ‘빈집 및 소규모 주택 정비에 관한 특례법’을 시행하고 있다. 한국감정원 자료를 보면 현재까지 자율주택정비사업 신청 건수는 전국에 200건을 넘었고 부산에도 30여 건이 신청됐다.

다음 달 이후에는 연립주택도 사업 대상에 포함되고 도시재생 활성화 지역으로 지정된 농어촌 지역과 빈집을 철거한 대지에도 사업을 할 수 있어 확산에 속도가 붙을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정부에서 지원하는 정비 사업의 일환이다 보니 까다로운 절차와 법 해석, 건축과 부동산 시장에 이해가 부족해 사업자들이 어려움을 겪는다.

이번 강의는 현장 전문가들이 소규모 주택 재건축 정비 사업을 이해하도록 준비했다.

강의는 더도움 장상곤 대표, 제하건축설계사무소 이승도 대표, 부동산서베이 이영래 대표가 매주 3시간씩 총 4회에 걸쳐 진행한다. 오는 20일 개강하고 27일과 다음 달 4일, 11일 매주 금요일 오후 7시에 강의가 열린다.

더도움 장 대표는 부산에서 다년간 재개발·재건축 정비 사업을 진행해왔다. 현장 사례를 분석하고 소규모 주택 재건축 사업의 수익성 분석과 진행 방법 등도 소개한다.

제하건축설계 이 대표는 주택재건축을 위한 설계 방법과 이를 통한 수지 분석, 사전 수익 분석, 시공 주의사항을 알려준다.

부동산서베이 이 대표는 부동산 시장에 맞춘 주택 정비 사업 방법과 사전 시장 조사 방법, 콘셉트 설정, 사업성 분석을 위한 가치 분석 기법 등을 안내한다.

김영록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