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차부품·플랜트산업 등 판로개척

부산경제진흥원은 9일 러시아와 아랍에미리트(UAE) 지역 무역사절단에 지역 기업 18개사를 파견해 총 1300만 달러의 계약 추진 성과를 거뒀다고 밝혔다.

아랍에미리트 두바이에서 열린 무역사절단 행사에서 현지 바이어와 부산지역 선박·기계부품 관련 기업이 상담회를 진행하고 있다. 부산경제진흥원 제공

이달 진행된 무역사절단에는 조선기자재 해양플랜트 자동차부품 등 지역 우수기업 18개사가 포함됐다. 자동차와 자동차부품 주력 수출 국가인 러시아 모스크바에 8개사가 참여해 580만 달러 규모의 계약 추진 성과를 거뒀다. 러시아의 대한국 수입 품목 1, 2위를 자동차와 자동차부품이 차지하고 있어 러시아 경기가 회복세로 접어들며 한국으로부터의 수입도 함께 늘고 있다.

UAE 두바이에는 열교환기 밸브 피팅 등 플랜트 산업과 기계 철강 등 산업재 관련 기업 10개사가 참여했다. 720만 달러의 계약 추진 성과를 달성했다. 플랜트 산업과 관련한 대형 프로젝트가 진행되고 있어, 지역 조선기자재와 플랜트 산업의 주요 시장으로 평가받는다. 특히 두바이는 2020년 엑스포 개최를 앞두고 있어 관련 인프라를 구축하는 데 수요가 많은 지역이다. 부산경제진흥원은 두바이에서 열린 무역사절단에 현지 바이어와의 상담회를 열어 해당 지역의 판로 개척을 위한 지원을 강화했다.

두바이 산업재 무역사절단에 참가한 ㈜더블유에프엔 박재광 대표는 “UAE는 플랜트 관련 프로젝트가 많아 추가 거래선 발굴을 위해 참가했다”며 “특히 바이어를 직접 찾아가서 상담을 하는 프로그램은 매우 도움이 됐다”고 말했다.

부산경제진흥원 관계자는 “러시아와 UAE는 정부의 신남방·신북방 정책과 관련한 요충지”라며 “두 지역을 중심으로 지역 기업의 판로 개척 국가를 다변화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민건태 기자 fastmkt@kookj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