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구글코리아·유튜브 등
- 글로벌 기업들이 메워
- 부스 작년보다 증가 예상
국내 최대 게임사인 넥슨이 올해 15회를 맞는 국제게임전시회 지스타(G-STAR)에 불참한다. 게다가 ‘한·아세안 특별 정상회의(오는 11월 25, 26일 부산 개최)’ 준비 때문에 실내 전시장 규모가 일부 축소됐다. 하지만 글로벌 업체를 대거 유치하고 부스 규모도 지난해보다 커질 전망이다. 글로벌 전시회로 거듭나는 등 전환점을 맞았다는 분석이 나온다.
지스타 조직위원회는 4일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오는 11월 14~17일 벡스코 일대에서 올해 행사를 연다고 밝혔다. 조직위 측은 회사 매각 불발에 따른 구조조정, 경영진 교체 등의 사정 때문에 넥슨이 불참한다고 밝혔다. 넥슨의 부스 규모는 전년도 기준으로 전체 부스의 10%가량이었다.
넥슨의 불참으로 생긴 공백은 구글코리아 유튜브 등 글로벌 기업이 채운다. 창업진흥원도 부스 규모를 넓혀 참가한다. 올해 행사의 BTC관(소비자용 전시관)에는 이번 지스타 메인 스폰서인 슈퍼셀을 비롯해 넷마블 펄어비스 크래프톤 등이 부스를 마련한다. 아울러 독일 핀란드 몰타가 해외 공동관을 마련해 신규로 참가한다.
특히 올해 행사에는 LG유플러스가 이동통신사 가운데에서는 처음으로 부스를 마련한다. LG유플러스는 글로벌 그래픽 업체인 엔비디아와 협업해 최근 출시한 5G 스트리밍 게임 서비스를 대거 전시할 예정이다.
벡스코 BTC관(게임 소비자를 위한 전시 체험관) 일부가 한·아세안 특별 정상회의 개최 준비 때문에 사용할 수 없게 됐다. 조직위는 현장 매표소로 활용되던 벡스코 야외광장을 BTC관 축소로 입주하지 못한 업체가 사용할 수 있도록 ‘야외 전시장’으로 활용하기로 했다.
조직위 측은 지난 3일 오후 6시까지 30개국 664개사가 2894개 부스를 신청했다고 밝혔다. 이는 지난해의 98% 수준이다. 조직위는 부스 규모가 지난해와 비슷하거나 많을 것으로 보고 있다.
올해 슬로건은 ‘새로운 세상을 경험하라’이다. 지스타의 다양성과 확장성을 강조했다는 게 조직위 측 설명이다. 강신철 조직위원장은 “국내 게임산업과 지스타 알리기에 역량을 집중하겠다”고 말했다.
정옥재 기자 littleprince@kookje.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