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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전 상반기 9200억 영업손실…전기요금 인상 여지 남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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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제공 : 한국전력공사)


한국전력공사(한전)가 올해 2분기 3000억 원에 육박하는 영업손실을 냈다. 상반기 기준으로는 영업적자 규모가 1조 원에 달했다.

한전은 지난 4~6월 연결 기준 영업이익이 2986억 원 적자를 기록했다고 14일 공시했다. 다만 적자 폭은 지난해 2분기(-6871억 원)보다 3885억 원 축소됐다.

매출은 지난해 2분기(13조3372억 원)보다 2662억 원(2.0%) 감소한 13조710억 원을 기록했다. 당기순이익은 지난해 2분기 -9185억 원에서 지난 2분기 -4121억 원으로 여전히 적자를 기록했지만 적자 폭은 5064억 원 줄었다.

한전은 “원자력 발전 이용률이 오르고 발전용 액화천연가스(LNG) 가격 하락 등으로 발전 자회사 연료비와 민간 구입비가 5000억 원 감소하면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실적이 개선됐다”며 “다만 미세먼지 대응을 위한 석탄발전 감축과 여전히 높은 연료가격 등으로 흑자 전환에는 실패했다”고 설명했다.

올해 상반기 영업손실은 9285억 원으로 집계됐다. 이는 지난해 상반기 손실액(-8147억 원)보다 1138억 원 늘어난 것이다. 지난해 상반기 1조1690억 원이었던 당기순손실도 올해 상반기 1조1733억 원으로 43억 원 더 확대됐다.

한전은 “통상 여름철에는 전력 판매량 증가 등으로 전력 판매수익이 증가하는 만큼 올해 하반기 경영실적 개선에 긍정적인 요인으로 작용할 것”이라고 기대했다.

한전은 “전력 그룹사와 경영 환경 변화 요인을 꾸준히 모니터링하면서 설비 안전은 강화하되 신기술 적용, 공사비 절감 등 재무 개선을 계속 추진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특히 한전은 전기요금 인상과 관련해 “단기적인 실적으로 결정할 수는 없고 지속가능한 전기요금 체계를 준비해서 정부와 협의할 방침”이라고 가능성을 열어 놨다. 이석주 기자 serenom@kookj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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