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방수 기능 갖춘 레인코트·부츠
- 맵시까지 살리는 패션아이템
- 건조기·에어드레서 판매 급증
- 습한 날 드레스룸 쾌적하게 유지

지난주 시작된 장마가 이달 내내 이어진다는 기상청 예보에 따라 유통업계가 장마 대비에 나섰다. 비가 내리는 날이 잦다는 예보에 착안해 방수 기능이 탁월한 패션 제품을 선보이는가 하면, 제습력을 갖춘 가전으로 보송하고 쾌적한 환경을 제안한다.

	3일 롯데백화점 부산본점 잡화매장에서 선보인 ‘프리마클라쎄’ 레인코트. 롯데백화점 제공

■맵시 살리는 장마 패션

장마철 패션은 단연 ‘레인코트’다. 올해도 맵시를 살리고 기능성을 높인 제품이 출시됐다.

K2는 사파리형으로 소매 탈부착이 가능한 레인코트를 선보여 눈길을 끈다. 우천 상황에 따라 긴팔 혹은 반팔로 선택해 입을 수 있다. 또 앞면에 벤틸레이션(통풍) 기능을 적용해 통기성을 높였다. 색상은 터콰이즈(터키석색)와 마젠타(밝은 자주색) 등 두 가지다.

	영국 핸드메이드 브랜드 헌터 레인부츠

‘프리마클라쎄’가 내놓은 레인코트는 폴리에스테르 소재로 방수력이 뛰어나고 모자는 탈부착이 가능해 평소 바람막이로 입을 수 있다. 프리 사이즈로 제작됐으며, 총길이는 약 90㎝이다.

비가 오는 날에는 운동화도 눅눅해지기 마련이다. 이 때문에 장마 기간에는 방수 기능을 갖춘 레인부츠가 특수를 누린다. 롯데백화점 부산본점 7층에 입점한 캐릭스X 매장에서는 레인부츠 ‘헌터’ 팝업스토어를 열고 있다. 헌터는 160년 전통의 영국 핸드 메이드 브랜드로, 천연고무 수공예 기법을 적용해 빗길이나 눈길에서 잘 미끄러지지 않는다. 오리지널 버전으로 출시한 레인부츠는 버클이 있어 신고 벗기가 편하다.

	맹기 젤리슈즈

또 본인에게 꼭 맞는 핏을 연출할 수 있어 비가 내리지 않는 날에 패션 아이템으로도 신기에 좋다. 무릎까지 오는 톨부츠를 비롯해 종아리 기장의 숏부츠, 발목까지 오는 첼시부츠 등 디자인도 다양하다. 다음 달 14일까지 매장을 방문하면 정상 가격에서 10~20% 저렴하게 제품을 구매할 수 있다.

레인부츠 말고도 비가 오는 날에 신기 좋은 신발로 젤리슈즈를 빼놓을 수 없다. 통풍이 잘되고 물에 젖어도 금방 건조돼 장마에도 불편함 없이 신을 수 있다. 최근 신세계백화점 센텀시티점에 팝업스토어를 연 이태리 젤리슈즈 브랜드 맹기(menghi)는 시크함과 여성스러운 디자인으로 인기를 끌고 있다. 팝업스토어는 오는 31일까지 운영한다.

	삼성 에어드레서 ‘크리스탈 미러’(왼쪽), LG전자 트롬 건조기

■눅눅함 날리는 필수템

습도가 높은 장마 기간에는 건조기와 의류 관리기를 많이 쓴다. 유통업계 관계자는 “장마를 맞아 건조기와 에어드레서 관련 문의가 크게 늘었다”며 “판매도 장마 기간 이전과 비교해 일주일 새 2배가량 늘었다”고 전했다.

건조기는 ‘전기식’과 ‘가스식’으로 구분한다. 전기식은 별도의 배관을 연결하지 않아도 돼 집안 어디에나 편리하게 설치할 수 있다. LG전자가 선보인 트롬 건조기 역시 ‘듀얼인버터 히트 펌프’ 방식의 전기식 건조기이다. 간편한 사용법과 빠른 건조 시간이 특징이다. 과거 히터 방식과 비교하면 에너지 효율을 3분의 1 수준으로 높여 전기료 부담도 줄였다. 이외에도 ‘스피드 모드’ ‘에너지 모드’처럼 모터 속도를 조절할 수 있고 ‘살균 코스’도 가능하다.

삼성 에어드레서 ‘크리스탈 미러’는 강력한 제트 에어가 위 아래에서 나온다. 의류 겉감은 물론 안감의 먼지와 냄새도 강력하게 털어내 미세먼지 필터로 흡수한다. 또 제트 스팀을 활용해 옷감 속에 있는 각종 바이러스와 유해 세균까지 살균한다. 외부 제습 기능까지 갖춰 습한 날에도 드레스룸을 쾌적하게 유지할 수 있다.

한편 부산지역 롯데백화점은 장마를 맞아 오는 14일까지 삼성 매장에서 건조기 및 에어드레서를 할인하고, 롯데상품권 프로모션도 펼친다.

민경진 기자 jnmin@kookj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