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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남권 20년 넘은 노후산단 73%…고도화 시급

BNK금융경영연구소 보고서

  • 국제신문
  • 조민희 기자 core@kookje.co.kr
  •  |  입력 : 2019-06-04 19:35:35
  •  |  본지 14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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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전국 평균보다 4.5%P 높아
- 최근 생산성 뚜렷한 하락세”
- 업체당 매출 2년새 17% 줄어

동남권 산업단지의 노후화 비율이 전국 평균보다 높고 생산성 하락이 심해 고도화 사업을 서둘러야 한다는 지적이 나왔다.

   
BNK금융경영연구소 동남권연구센터가 4일 발표한 ‘동남권 산업단지 현황 및 발전 방안’ 연구보고서를 보면 동남권 국가산업단지 중 착공한 후 20년이 지난 노후 산단 비율이 72.7%로 전국 평균(68.2%)보다 4.5%포인트 높다.
문제는 노후 산단의 생산성이 최근 뚜렷하게 하락세를 보인다는 점이다. 노후 산단 내 업체당 매출액은 2016년 107억5000만 원에서 지난해 88억9000만 원으로 17.3% 줄었다. 특히 신설 산단과 업체당 매출액 격차는 2016년 36억7000만 원에서 지난해 5억5000만 원으로 7분의 1로 급감했다. 노후 산단은 도로 및 환경정화시설이 낙후되고 문화 및 편의시설도 부족하다. 입주 기업의 생산성이 나빠지고 우수 기업을 유치하는 데 어려움이 있을 수 있어 고도화 사업이 시급하다고 보고서는 지적했다. 이에 혁신적인 아이디어가 산단 전반에 확산되게 청년 창업과 연계, 고부가가치화에 힘쓰고 산단의 일관성 향상을 위해 중앙정부의 관리 권한을 지방정부로 이전하는 방안을 고려해야 한다고 제안했다.

산업단지 현황을 보면 전국 산단 1207개(2018년 기준) 중 동남권은 270개로 충청권 다음으로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동남권 산단를 유형별로 보면 국가산단 11개, 일반산단 169개, 농공산단 86개, 도시첨단산단 4개로 조사됐다. 산단 내 업체 수는 부산이 가장 많으나 고용 규모는 대기업이 많이 들어선 경남이 가장 큰 것으로 나타났다. 생산 및 수출 부문에서는 울산이 동남권의 50% 이상을 차지한다. 지역별로 보면 경남이 전국에서 가장 많은 207개의 산업단지가 입지하며 부산 35개 울산 28개 순이었다.

최근 산단의 트렌드 변화를 보면 우선 과거 대규모 입지 공급에서 소규모 산업단지로 개발 규모가 작아지고 있다. 전국의 신규 지정된 산단 중 소규모(20만 ㎡) 산업단지 비중은 2004~2008년 평균 15.8%에 불과했다. 최근 5년(2014~2018년)에는 평균 43.7%로 크게 높아졌다. 동남권도 최근 5년간 소규모 산업단지 비중이 43.1%였다. 또 단순 집적에서 연결형 스마트 공간으로 변모하고 있다. 개별 공장의 데이터와 자원을 연결·공유해 생산성을 제고하고 창업과 신산업 시험을 자유롭게 할 수 있는 스마트산단이 확대된다. 첨단산업 관련 인재를 확보하려고 외곽보다 도심에서 단지를 형성하는 입지적인 변화도 있다. 과거와 같이 지가 경쟁력을 확보하려고 도심 외곽에 산단이 입지하면 접근성 등 근무 환경이 좋지 않아 필요한 인재를 수급하기 쉽지 않다.

동남권연구센터 정성국 연구위원은 “동남권 산업단지도 규모 기능 입지 등 여러 측면에서 변화가 요구되므로 산단이 지역 제조업의 핵심 기지로서 지속해서 성장하도록 변화 흐름을 적극 반영해 실효성 있는 대응 방안을 마련해야 한다”고 말했다.

조민희 기자 core@kookj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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