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석유관리원은 22일 충청도 및 세종지역 어린이집 10곳을 대상으로 토양오염 검사를 실시했다고 밝혔다.

석유관리원은 이날 채취한 토양 시료에 대해 환경보전법에서 규제하는 카드뮴 등 5개 중금속과 석유계총탄화수소의 함량을 측정하는 TPH 검사를 실시할 계획이다.

석유관리원 관계자는 “어린이는 신경, 호흡, 생식기관 등의 발달이 아직 불완전한 상태이기 때문에 유해물질 노출 시 장애를 초래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특히 “수은과 납 등 내분비계 장애물질로 분류된 일부 중금속의 경우 호르몬을 교란시켜 어린이의 미성숙이나 성조숙증을 유발할 수 있다”고 각별한 주의를 당부했다.

손주석 석유관리원 이사장은 “국민 건강과 밀접한 토양 오염을 안전하게 관리하는 것은 매우 중요한 일”이라며 “국민이 필요로 하는 서비스를 지속적으로 확대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석유관리원은 한국환경공단과 협력해 다음 달 서해안과 동해안 일대 해수욕장 10곳, 9월에는 국립자연휴양림 10곳에 대해 토양 및 수질오염 무상 분석을 실시한다. 이석주 기자 serenom@kookje.co.kr

	(사진제공 : 한국석유관리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