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국내 매출 순위 500대 기업 가운데 38곳이 교체됐다. 석유화학기업이 강세를 보인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2017년 매출 순위 4위였던 포스코는 지난해 LG전자를 앞질러 3위를 기록했다.

기업평가 사이트 CEO스코어가 지난해 매출액(연결 기준, 지주사는 개별 기준) 순위 국내 500대 기업을 선정한 결과 효성에서 분할 신설된 효성티앤씨를 비롯한 38곳이 새로 진입했다고 15일 밝혔다. 효성중공업은 238위, 효성첨단소재는 280위, 효성화학은 423위로 500위권에 포함됐다.

기업별 순위를 보면 삼성전자가 243조7714억 원으로 1위를 기록한 가운데 현대자동차(96조8126억 원) 포스코(64조9778억 원) LG전자(64조 3417억 원) 한국전력공사(60조6276억 원) 순이었다. 2017년 13위였던 SK하이닉스, 14위였던 GS칼텍스는 지난해에는 각각 8위, 9위로 올라섰다.

업종별로는 석유화학업체가 500대 기업에 49곳이 포함돼 가장 많았고 유통업체 47곳, 자동차 및 자동차 부품업체가 46곳, 건설 및 기자재 43곳, 보험 33곳, IT 및 전자전기는 32곳이었다.

전년도 500대 기업에 포함된 업종 분포와 비교하면 지난해 석유화학업종이 5곳 증가한 반면 IT·전자전기업체는 5곳 감소했다. 분할 신설이 아닌 실적 증가로 500대 기업에 새롭게 진입한 기업은 27곳이었다. 이 가운데 SK케미칼(349위) 씨앤에스에너지(421위) 삼남석유화학(470위) 동서석유화학(473위) 솔브레인(477위) 도레이케미칼(487위) 등 5곳이 석유화학업체였다.

한편 500대 기업의 매출액 합계는 2835조2683억 원으로 전년보다 2.1%(57조8881억 원) 늘었지만 영업이익은 0.01%(116억 원)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정옥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