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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1억 달러(약 3조6000억 원) 투자 감사”…트럼프, 신동빈 백악관 초청 면담

롯데, 美 대규모 화학공장 준공

  • 국제신문
  • 정옥재 기자 littleprince@kookje.co.kr
  •  |  입력 : 2019-05-14 19:25: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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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역대 한국기업 투자 2번째 규모
- 트럼프 “양국 동맹 굳건함 증거”
- 국내 대기업 총수로는 첫 면담
- 사업 현황, 상호협력방안 논의

롯데그룹 신동빈 회장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을 만나 미국 현지 투자 확대 및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한국 재벌 총수가 백악관을 방문해 미국 대통령을 면담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롯데 신동빈 회장이 13일(현지 시간) 백악관에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환담하고 있다. 왼쪽부터 트럼프 대통령, 매슈 포틴저 국가안전보장회의(NSC) 아시아 담당 선임보좌관, 김교현 롯데화학BU장, 조윤제 주미한국대사, 신 회장, 윤종민 롯데지주 경영전략실장. 롯데그룹 제공
롯데는 13일(현지 시간) 백악관에서 트럼프 대통령을 면담해 롯데의 미국 투자 현황을 설명하고 투자 확대 방안을 논의했다고 14일 밝혔다. 신 회장은 트럼프 대통령에게 지난 9일 준공한 미국 남부의 루이지애나주 ‘에탄크래커’ 공장을 설명했고 트럼프 대통령은 “대규모 투자를 해줘 고맙다”고 화답했다고 롯데 측이 설명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 공장의 생산품을 질문한 것으로 알려졌다.

신 회장은 이날 면담에서 롯데의 사업 현황과 롯데 뉴욕 팰리스 호텔 사업을 설명했다. 부동산업자 출신인 트럼프 대통령은 이에 “좋은 투자였다. 전통이 있는 훌륭한 건물이니 잘 보존해 달라”고 당부했다. 또한 양국의 관계 강화를 위한 상호 협력 방안도 논의했다. 이날 면담에는 미국 매슈 포틴저 국가안전보장회의(NSC) 아시아 담당 선임보좌관과 조윤제 주미한국대사, 김교현 롯데화학BU(비즈니스 유닛)장, 윤종민 롯데지주 경영전략실장이 함께 참석했다.
앞서 롯데는 지난 9일 미국 남부 루이지애나주에 위치한 에탄크래커 공장 준공식을 개최했다. 투입된 사업비는 총 31억 달러(약 3조6000억 원)로, 트럼프 행정부 출범 이후 가장 큰 대미 투자이며 역대 한국 기업으로는 두 번째로 큰 규모다. 트럼프 대통령도 롯데의 투자를 적극 환영했으며 실비아 메이 데이비스 백악관 전략기획 부보좌관을 준공식 현장으로 보냈다.

트럼프 대통령은 당시 준공식 축하 메시지에서 “이번 투자는 트럼프 행정부가 출범한 후 가장 큰 대미 투자이자 한국 기업이 미국의 화학공장에 투자한 것으로는 가장 큰 규모”라며 “미국과 한국에 서로 도움이 되는 투자이자 한미 동맹의 굳건함을 보여주는 증거”라고 강조했다.

롯데는 향후 미국 현지 상황을 고려해 에틸렌 40만 t을 추가로 생산한다. 롯데는 루이지애나에서 원유가 아니라 셰일가스를 기반으로 에틸렌을 생산해 각종 합성수지의 원료로 공급할 계획이다. 또한 화학 외에도 호텔 사업 분야에서도 투자를 확대한다.

롯데는 1991년 롯데상사가 처음 미국에 진출한 것을 시작으로 현재 알라바마 엔지니어링 플라스틱 생산기지, 롯데뉴욕팰리스호텔, 괌 공항 롯데면세점이 성업 중이다. 롯데케미칼 롯데면세점 롯데호텔 롯데글로벌로지스 롯데상사 등 5개사가 미국에서 사업을 하고 있다. 총투자 규모는 40억 달러를 넘었다.

정옥재 기자 littleprince@kookj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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