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소벤처기업부(중기부) 박영선 장관이 부산을 방문해 창업과 소상공인 지원을 강화하겠다고 강조했다. 지역 창업계는 벤처 투자 과정에서 생기는 각종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방안을 제시했다.

	13일 중소벤처기업부(중기부) 박영선 장관이 해운대구 부산창조경제혁신센터 엘캠프를 방문해 부산지역 스타트업 대표, 액셀러레이터와 간담회를 하고 있다. 김성효 전문기자

13일 오후 해운대구 센텀 부산창조경제혁신센터 엘캠프에 박 장관이 방문해 부산지역 스타트업 대표, 액셀러레이터와 간담회 일정을 소화했다. 박 장관은 간담회에서 “올해 1분기 신설 법인 수는 2만6951개로 역대 최대치를 기록했으며, 지난해 10월 3곳에 불과했던 유니콘 기업 수는 현재 8개다”며 “제2의 벤처붐 중심에 부산의 역할이 크다는 사실도 잘 알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날 간담회에는 지역 6개 스타트업(니더 무스마 링크플로우 플리즈 브이드림 더하이브)과 3개 액셀러레이터(롯데액셀러레이터 콜즈다이나믹스 선보엔젤파트너스), 단디벤처포럼 권영철 회장이 참석했다.

지역 창업계는 박 장관에게 다양한 건의 사항을 전달했다. 최근 정부 자금을 토대로 한 창업 투자가 확산되는 만큼 관련 제도 정비가 시급하다. 콜즈다이나믹스 강종수 대표는 “벤처캐피털(VC) 투자 과정에서 스타트업을 대상으로 한 일부 독소 조항은 성장을 가로막는 요인”이라며 “이외에도 회계 법률 등 전문적인 지원을 액셀러레이터와 VC가 활용할 수 있도록 지원돼야 한다”고 말했다. 제조업을 기반으로 한 스타트업 더하이브 이상민 대표도 “스타트업 투자 관련 제도는 잘 짜여 있지만, 투자를 받기까지 기간이 오래 걸려 당장 자금을 쓸 창구가 마땅치 않다”며 “사업화 단계에서 각종 규제 때문에 수출 자금을 활용하기도 쉽지 않아 제도 개선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이날 박 장관은 네이버 파트너스퀘어 부산에서 열린 중기부와 네이버, 소상공인엽합회 간 가진 협약식에도 참석했다. 박 장관은 “청년의 아이디어가 창업은 물론 소상공 영역에서 엄청난 파급력을 보인다”며 “현장의 목소리를 정책에 적극 반영할 것”이라고 말했다. 민건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