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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TF(상장지수펀드), 주식 하락장에도 투자금 방어 잘했다

인덱스 펀드와 주식 장점 결합…작년 순자산총액 41조 사상최고

  • 국제신문
  • 조민희 기자 core@kookje.co.kr
  •  |  입력 : 2019-04-22 19:03:53
  •  |  본지 16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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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일평균 거래 대금도 1조 돌파
- 국내주식형 상품 수익률 -13%
- 코스피 지수 -17% 성과 웃돌아

기관과 개인을 가리지 않고 투자자는 최근 ETF(상장지수펀드)에 관심을 가진다. ETF는 인덱스 펀드와 주식의 장점만을 결합한 상품이다. 목표지수인 인덱스를 선정해 이 지수를 추종하는 펀드이면서 코스피시장에 상장돼 주식처럼 쉽게 거래가 가능하다.
한국거래소는 지난해 ETF(상장지수펀드)시장 순자산총액과 일평균 거래대금이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고 22일 밝혔다. 지난해 순자산총액은 41조 원(2018년 12월 28일 기준)으로 전년 말 대비 15.2% 증가했다. 이는 국내 주식시장(코스피 및 코스닥) 시가총액의 2.6% 수준으로 전년보다 0.7%포인트 증가했다. 지난해 ETF의 일평균 거래 대금이 1조4619억 원으로 사상 처음으로 1조 원을 넘었다.

ETF시장은 지난해 기준 총 413종목으로 전년 말(325종목)보다 88종목이 증가했다. 지난해 신규 상장된 종목은 95개, 상장 폐지된 종목은 7개이다. 이중 KRX 300 관련 ETF 18종목과 미국 T-Note, 국채 10년물 등 다양한 채권 ETF 17종목이 새로 상장됐다.

수익률은 국내외 주식시장이 연초보다 하락함에 따라 지난해 ETF 평균수익률은 -10.7%으로 상승 종목(66종목)보다 하락 종목(250종목)이 많았다. 국내주식형 ETF 평균수익률은 -13.4%로 KOSPI 지수(-17.3%) 성과를 3.9%포인트 넘었다. 이는 하락장에 유용한 인버스 ETF의 성과에 기인한 것으로 보인다. 지난해 누적 수익률 기준 상위 1위는 ARIRANG200 선물인버스 2X(43.0%)였으며, 하위 1위는 TIGER 차이나 CSI300 레버리지(-48.0%)였다.
국내 시장 대표 ETF가 전체 시장 순자산총액의 53.1%, 일평균 거래 대금의 36.2%를 차지했다. 이 중 국내 파생형(레버리지 인버스) ETF는 순자산총액 비중의 15.8%, 일평균 거래대금 비중의 49.5%로 상품 유형 중 가장 거래가 활발한 것으로 나타났다. 기초시장에서는 국내지수 ETF가 전체 시장 순자산총액의 93.1%, 일평균 거래 대금의 97.0%로 대부분을 차지했다. 이에 반해 해외지수 ETF는 순자산총액은 6.9%, 일평균 거래 대금은 3.0%로 아직 미미하나 매년 증가 추세를 보였다. 투자자별 동향을 살펴보면 2017년 대비 외국인·개인 거래 비중이 증가했고 기관·LP(투자자) 거래 비중은 감소한 것으로 분석됐다.

ETF시장 내 순자산총액 1위 종목은 KODEX200(7조2000억 원)으로 ETF시장의 17.5%를 차지했다. 기관이 선호하는 순자산총액 1000억 원 이상 ETF는 53종목으로 전년 말보다 15종목이 늘어난 것으로 분석됐다.

액티브 펀드를 포함한 국내 주식형 펀드는 ETF가 장외 펀드보다 높은 수익률을 달성했다. 그 결과 ETF 투자가 크게 증가해 지난 한 해 동안 10조1000억 원가량의 자금이 순유입되며 ETF 순자산총액 40조 원 시대를 열었다. 지난해와 같은 시장 변동성이 확대되는 시기에 저비용으로 시장 성과에 투자할 수 있어 유용한 수단으로 자리 잡았다는 평가를 받는다.

코스닥 투자도 활성화됐다. 코스닥 150 ETF 지속 상장(7종목) 등 코스닥 ETF 순자산총액이 3조8000억 원에 이르며 전년(2조9000억 원)보다 32.5% 증가했다. 지난해 코스닥 150 ETF에 순유입된 자금은 2조 원 규모로 전년(1조4000억 원)보다 43%나 늘어났다. 코스닥 ETF 투자 증가로 코스닥 및 혼합지수(코스피·코스닥) ETF가 전체 시장의 22%(8조5000억 원)를 차지한 것으로 나타났다. 코스닥 및 혼합지수(코스피·코스닥) ETF 순자산총액도 2017년 5조2000억 원에서 지난해 8조5000억 원으로 62.6%나 증가했다. 증권업계 관계자는 “개인 및 외국인은 코스닥 150 ETF, 기관은 KRX 300 등 혼합지수 ETF 중심으로 코스닥 관련 ETF에 대한 관심과 활용이 증대된 것으로 보인다”며 “다만 거래량이 많은 종목에 투자하고 같은 업종 ETF라도 추종지수에 따라 내부 펀드포트폴리오가 다르다는 점을 주의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조민희 기자 core@kookj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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