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르노삼성 사장 광폭행보, 노조 동력약화…분규 변수되나

시뇨라 사장, 직원과 직접 대화

  • 국제신문
  • 조민희 기자 core@kookje.co.kr
  •  |  입력 : 2019-04-22 19:37:58
  •  |  본지 14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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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오늘 부산상의 회장과도 만남
- 파업 참가율 50%대까지 떨어져
- 안팎 조속 협상 타결 목소리 커

6개월째 이어지는 르노삼성자동차 파업을 해결하고자 도미닉 시뇨라 사장이 최근 내외부 스킨십을 강화하고 노조의 동력이 축소하는 움직임이 나타나 노사관계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관심이 쏠린다. 22일 르노삼성자동차와 국내 자동차업계 관계자의 말을 종합하면 시뇨라 사장이 최근 부산공장을 찾아 직원들과 만나 대화하는 시간을 자주 갖는다.

시뇨라 사장은 대외 활동도 활발히 펼치는 모습이다. 23일 오전 부산상공회의소에서 허용도 부산상의 회장을 만난다. 시뇨라 사장이 허 회장을 직접 만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시뇨라 사장은 이에 앞선 지난 16일 오거돈 부산시장을 만나 부산에 투자를 지속하고 노사 협상을 이른 시일 내에 타결하겠다고 약속했다.

시뇨라 사장은 2017년 11월 르노삼성차 사장 취임 이후 스킨십과 소통 의지가 부족하다는 지적을 받아왔던 것을 감안하면 대조적인 모습이다. 이에 시뇨라 사장이 내외부 소통을 활발히 전개하며 교착 상태에 놓인 노사 관계를 풀고자 하는 의지를 보이는 것으로 풀이된다.

이와 함께 최근 르노삼성차 노조의 파업 참가율이 떨어지고 있다. 지난 17일 진행한 부분파업 참가율은 51%를 기록한 데 이어 지난 19일 진행한 부분파업 참가율(주간조)은 44%대를 보였다. 이달 초 70%에 달했던 파업 참가율은 12일 60%대 초반, 15일 50%대 후반 등으로 계속 낮아지는 추세다.

이는 최근 파업 참여를 놓고 노조 내부에서 불거지는 갈등과 파업 장기화에 따른 고용 불안을 걱정하는 노조원이 증가했기 때문으로 보인다.

노사 분규가 장기화하면서 노조원 사이에서 파업 명분과 강성 위주의 노조 기조에 불만이 생긴 것으로 전해졌다. 위탁 생산 중인 닛산 로그의 물량이 줄고 후속 물량 배정이 어려워지면서 고용 안정을 걱정하는 분위기가 확산된다. 르노삼성차는 파업에 돌입한 후 지속해서 감소한 수출 실적이 지난달 60% 넘게 곤두박질치며 30개월 만에 가장 큰 감소율을 기록했다.

조속한 협상 타결을 요구하는 외부의 목소리도 점점 더 커진다. 24일 부산시와 부산시·경남도·부산상의 공동 주최로 부산진해경제자유구역청에서 상생 간담회를 열어 유관기관 및 협력업체 관계자로부터 애로사항을 듣고 해법을 모색한다. 지역 한 협력업체 대표는 “노조 내부에서 집행부의 생각에 반기를 드는 노조원이 있다는 얘기를 들었다”며 “노노 갈등과 외부의 목소리 등이 노사관계에 변수가 될 지 지켜보고 있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르노삼성차 노조 관계자는 “파업 참가율이 떨어지는 추세를 보이는 것은 사실이나 50% 이하로 감소하는 것은 아니다”며 “작업 전환 배치 문제로 업무 강도가 심화돼 이번 단협에서 전환 배치될 때 노조와 합의하는 방안을 관철하고자 한다”고 말했다.

조민희 기자 core@kookj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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