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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NK ‘한 지붕 두 은행’ 위기관리 통합해 주가 띄운다

어제 종가 7200원 1년새 30%↓

  • 국제신문
  • 조민희 기자
  •  |  입력 : 2019-04-10 20:01:53
  •  |  본지 14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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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당기순익 증가 등 실적양호에도
- 부산·경남銀 부실대출 늘어난 탓
- 내부등급법 새 신용평가 적용해
- 그룹 관리 일원화로 건전성 개선

1년 새 절반 가까이 주가가 떨어진 BNK금융지주가 내부등급제 도입을 준비하는 등 주가를 올리려고 안간힘을 쓰고 있다. BNK금융지주 주가는 10일 7200원으로 마감했다. 이는 1년 전인 지난해 4월 10일 1만300원에 비해 30%나 하락했다. 그나마 최근 소폭 반등 중이지만 BNK금융지주 주가는 6000원 안팎을 오가며 1년 새 거의 반 토막이 났다.

   
BNK금융지주는 지난해 당기순이익이 전년 대비 24.6% 증가한 5021억 원을 내는 등 양호한 실적을 달성했으나 안팎의 요인으로 시장의 신뢰를 받지 못하며 저평가된 것으로 분석된다. BNK금융지주의 주력 자회사인 부산은행과 경남은행의 주 영업구역인 동남권 지역 경기 침체로 최근 1, 2년 새 중소기업 대출 부실이 늘어나 대손비용이 늘어났다.

삼성증권 김재우 애널리스트는 “BNK금융지주의 올해 예상되는 ROE(자기자본비율)가 7.1%인 점을 고려하면 현재 PBR(주가순자산비율)이 0.3배 수준인 것은 과도한 저평가 국면으로 판단된다”며 “향후 밸류에이션 회복을 위해서 건전성 우려를 해소하고 수익성과 자본비율을 제고해 나가야 한다”고 말했다.

이에 BNK금융지주는 그룹에 내부등급법 적용을 준비 중이다. 내부등급법은 은행 자체 내부신용평가시스템으로 스스로 위험가중치를 산출하는 방법이다. BNK금융지주는 그룹 차원에서 두 은행의 리스크를 일관되게 관리해 건전성을 높이겠다는 전략을 세웠다. 현재는 각각 은행에서 리스크를 관리해 부실 여신 비율이 높다. 내부등급법이 도입되면 자본의 안정성을 의미하는 보통주자본비율이 지난해 9.55%에서 상당폭 개선될 것으로 BNK금융은 전망한다. 우리금융지주와 DGB금융지주 역시 내부등급법 적용을 추진 중이다.
해외 투자설명회도 정기 개최한다. BNK금융지주의 외국인지분율은 50%가 넘는다. 연내 해외투자자를 위해 홍콩과 싱가포르, 미주지역 등에서 NDR(투자설명회)을 개최할 예정이다. 설명회를 통해 그룹의 중·장기 경영전략과 경영현황을 설명하고 미래 성장 가능성을 적극 강조한다는 방침을 세웠다.

2017년 9월 취임한 김지완 회장은 대출 청탁 문화를 없애고 회장과 은행장이 여신 심사에 개입할 방법을 원천적으로 차단, 은행 여신심사역의 독립성을 크게 높이고자 노력 중이다. 빅데이터를 활용한 여신 심사 기법을 도입해 투명하고 객관적인 심사가 가능하도록 했다.

이런 차원에서 지난해부터 김 회장을 포함한 계열사 주요 경영진이 자사주를 꾸준히 매입하고 있다. 지난 2일 지주 경영진들이 4만3656주를 장내 매수한 것을 합치면 현재까지 매입한 자사주 주식 수는 26만 주가량이다.

한편, BNK부산은행은 글로벌 컨설팅 기업 GPTW가 주관하는 ‘아시아에서 일하기 좋은 기업(Best Workplaces in Asia)’에 5년 연속 선정됐다. 빈대인 부산은행장도 ‘아시아에서 존경받는 CEO’에 2년 연속 선정됐다.

조민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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