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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모 가꾸는 남자들, 전용 브랜드에 지갑 열다

패션·미용에 투자 ‘그루밍 족’…유통가 이들 겨냥한 제품 내놔

  • 국제신문
  • 민경진 기자 jnmin@kookje.co.kr
  •  |  입력 : 2019-03-13 20:01:26
  •  |  본지 16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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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젠틀플라워, 전용 속옷과 양말
- 셀리턴, 남성용 LED 마스크
- 브레오, 탈모 관리 소형 안마기

패션과 미용 등 외모에 시간과 돈을 아낌없이 투자하는 남성이 늘자 관련 시장도 커지고 있다. 대형 유통업계는 올봄 매장 개편에 남성을 겨냥한 신규 브랜드를 대거 포함시켰고, 여성의 전유물로 여겨졌던 뷰티 상품을 생산하는 업계도 남성 전용 제품으로 틈새시장 공략에 나섰다.
   
왼쪽부터 셀리턴의 남성용 LED마스크와 신세계백화점 센텀시티점 7층에 입점한 브레오 매장에 진열된 두피 관리 안마기. 각사 제공
■패션 브랜드 강화

롯데백화점은 지난해 부산지역 점포를 찾은 전체 고객 중 남성 비중이 전년보다 7.8% 증가했다고 13일 밝혔다. 이에 일부 점포는 올해 매장을 개편하며 남성 전용 브랜드를 대폭 강화했다. 특히 동래점은 남성 의류 브랜드 ‘MALE24365’ ‘젠틀플라워’ 등을 선보이며 눈길을 끌었다.

   
롯데백화점 동래점 4층 남성복 매장 ‘젠틀플라워’. 각사 제공
동래점에 오픈한 ‘MALE24365’는 젊은 고객층을 겨냥해 캐주얼 셔츠를 앞세웠다. 기성 브랜드와 비교하면 가격대가 절반 수준으로 저렴하다. 또 셔츠와 함께 착용할 수 있는 넥타이 니트 티셔츠 카디건 등 다양한 의류 아이템도 함께 판매한다. 오는 17일까지 매장을 방문해 카카오톡 플러스친구에 가입하면 매일 24명에게 선착순으로 셔츠를 증정한다.

‘젠틀플라워’는 남성 전용 속옷, 양말, 모자, 폰케이스 등을 전문으로 판매하는 브랜드다. 기존 남성 의류에서 찾아보기 힘들었던 다채로운 색감과 차별화된 디자인이 특징이다. 유행에 민감하고 자신만의 개성을 추구하는 ‘그루밍족(패션과 미용에 투자하는 남성)’을 겨냥한 파격 브랜드로 평가받는다.

롯데백화점 동래점 서희승 남성 패션 파트 리더는 “기존 남성 브랜드가 보여준 정형화된 틀에서 벗어나 감각적이고 자유분방한 이미지를 내세운 브랜드를 선보여 많은 고객이 찾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신세계백화점 센텀시티점 5층에도 지난달에 남성 패션 브랜드 전문 편집숍인 ‘한스타일멘즈(HANSTYLEmen’s)’가 문을 열었다. 또 오는 5월에는 명품 브랜드 루이비통 남성 매장도 문을 연다.

■미용시장도 ‘각광’

   
LED마스크 전문 브랜드 셀리턴은 남성 전용의 ‘블랙 에디션’을 내놨다. 해당 제품은 가정에서 간편하게 피부를 관리할 수 있도록 돕는 기기로 주로 여성을 상대로 마케팅을 펼쳤다. 하지만 최근 한 방송사 드라마에서 남성 주인공이 ‘블랙 에디션’을 사용하는 장면이 노출됐다. 1회 작동할 때 20분간 자동 관리가 되는 시스템으로 귀와 목까지 근적외선이 닿아 모든 영역을 관리할 수 있다는 게 업체 측 설명이다. 제품 자체에 조작 기능이 탑재돼 별도 작동 기기 없이 편리하게 사용할 수 있다. 또 눈 코 입 부분이 개방돼 마스크를 착용하고 다른 활동을 하는 데 무리가 없다.
탈모 예방에 관심을 두는 남성은 브레오에서 판매하는 소형 두피 관리 안마기에도 관심을 보인다. 센텀시티점 관계자는 “미세먼지에 그대로 두피가 노출되는 남성이 더욱 신경을 쓰는 것 같다”며 “두피 관리 안마기는 휴대도 가능해 여행 갈 때도 들고 다닐 수 있는 장점이 있다”고 말했다.

또 센텀시티점 몰 지하 2층 뷰티 편집숍 시코르 매장에는 남성용 스킨 케어와 헤어 제품을 모아둔 ‘맨즈 케어 존’을 따로 꾸며 고객 편의를 높였다.

면도기 업계 역시 피부 자극을 최소화할 수 있는 제품을 선보였다. 브라운 쿨텍 면도기는 세계 최초로 액티브 쿨링 기술을 적용했다. 제품에 탑재된 쿨링 기능을 켜면 시원한 감촉과 함께 피부 자극을 줄여준다. 또 흐르는 물에 간편하게 세척할 수 있어 편리하다.

코와 귀의 털, 눈썹 등을 깔끔하게 정리할 수 있는 필립스 코털 트리머도 인기다. 두 개의 칼날이 각자 움직이기 때문에 빠르고 정확하게 원치 않는 체모를 쉽게 제거할 수 있다.

민경진 기자 jnmin@kookj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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