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LG 극초미세먼지·대장균 제거
- 삼성 ‘4방향 흡입 시스템’ 공개

국민이 미세먼지로 고통을 받는 상황에서 12일 경기 일산 킨텍스에서 열린 한국국제냉난방공조전에서는 국내 가전제품 강자가 일제히 ‘공기 청정 제품’을 내놓으며 정면 승부를 펼쳤다.

	삼성전자 모델이 국내 최대 청정 용량(157.4㎡)을 자랑하는 ‘4웨이(WAY)’ 카세트를 소개하고 있다(왼쪽 사진). LG전자 관계자가 공간 맞춤형 종합 공조 제품을 소개하고 있다. 각사 제공

LG전자는 참가 업체 가운데 가장 넓은 450㎡ 규모의 전시관을 운영하며 종합 가전 시장의 강자임을 과시했다. LG전자는 소비자가 깨끗한 공기를 원하는 추세를 고려해 공기 청정 기능을 대폭 강화한 제품과 솔루션을 선보였다.

LG전자는 주거 사무 교육 등 8개의 공간 맞춤형 솔루션을 내놨다. 상업 공간에서 사용하는 원형, 네 방향 등 다양한 카세트의 ‘천정형 실내기’는 PM 1.0(지름이 1㎛ 이하인 먼지, 1㎛는 100만 분의 1m)의 극초미세먼지, 냄새, 대장균까지 제거해주는 5단계 공기 정화 시스템을 탑재했다고 설명했다. ‘교육 공간 솔루션’은 청정 면적을 초등학교 교실 2개 넓이에 해당하는 158㎡로 늘렸다. ‘사무 공간 솔루션’은 에너지 낭비를 최소화하는 실내 환기시스템과 고성능 필터를 적용해 열 손실을 대폭 줄이면서도 미세먼지나 바이러스를 효과적으로 제거한다.

삼성전자 역시 넓은 면적을 깨끗하게 하는 4Way(네 방향) 카세트형 시스템 에어컨, ‘무풍 에어컨’ 풀 라인 업 등 혁신 공조 솔루션을 선보였다. 또한 삼성전자는 실내 공기 질에 관심이 높아지고 있는 점을 고려해 상업·교육시설에서도 사계절 내내 미세먼지를 최적으로 관리할 수 있는 청정 솔루션을 소개하는 공간을 마련했다. 시스템에어컨 360·1Way·4Way 카세트는 PM 1.0 필터가 탑재된 공기 청정 패널을 적용할 수 있어 0.3㎛ 크기의 미세 먼지도 강력하고 빠르게 제거할 수 있다는 게 삼성전자 측의 설명이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이번 전시회에 처음 공개하는 4Way 카세트용 공기 청정 패널은 157.4㎡의 넓은 공간까지 공기 정화를 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캐리어에어컨은 캐리어냉장, 오텍오티스파킹시스템과 함께 360㎡ 규모의 전시장을 마련했다. 전시장은 미래존 클린에어존 인셀러존 상업용존 신재생에너지존 프레쉬존 등 총 6가지 테마로 운영된다. 이 전시장에서는 각 사업 부문을 선도하는 핵심 기술과 제품을 확인할 수 있도록 했다는 게 캐리어에어컨 측의 설명이다. 15일까지 열리는 한국국제냉난방공조전은 1989년부터 2년마다 개최되며 세계 280여 개 업체가 참가하고 2만6000여 명이 관람하는 국내 최대 공조 전시회다.

정옥재 기자